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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에서는 2003년 7월 16일(수) 초복을 맞아 "복(伏)날 복숭아로 복 땜하고 건강하세요"라는 의미를 갖는 '복숭아의 날' 행사를 양재동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개최했다.
'복숭아의 날'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장이 원예연구소에서 육성한 복숭아 신품종 2,000개를 시민들에게 한 개들이 한 박스씩 나누어주어, '복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철에 나는 복숭아를 먹고 일년 내내 더위와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여 건강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는 복숭아는 여름철에 생산되는 우리 나라 주요 과실로서, 칼로리가 낮고 식이 섬유가 풍부해 여름철 소화 및 정장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복숭아는 비타민과 기능성 알데히드유도체가 많이 있어 면역력 증강 및 항암효과가 있고 이뇨, 혈맥증상 및 고지혈증 예방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색을 좋게 하고 땀띠, 화장독을 없애는 피부미용 및 담배 니코틴 해독과 비만을 치료하는 다이어트용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복숭아에 얽힌 전래 민속 설화를 살펴보면
- 한무제때 동방삭이 서왕모(西王母)가 갖고온 복숭아 3개를 먹고 3000갑자년(18만년)을 살았다 (중국의 천도전설)
- 불로장생의 평화롭고 유복한 삶을 즐기는 선경의 무릉도원 (도연명 의 도화원기, 후한의 신비전설)
- 복숭아나무의 가지, 잎, 뿌리, 열매 등은 모두 병마를 쫒는 방퇴귀 (防退鬼)의 효력이 있다 (본초강목)
- 복숭아나무는 고대 중국으로부터 선과(仙果), 악귀를 쫒는 주술적나 무로 신성시 하여 상서목(祥瑞木), 영목(靈木)으로 여겨 왔고, 백귀 (百鬼)를 제(制)하니 선목(仙木) 이라 함 (산림경제)
- 갓낳은 아기를 복숭아 꽃과 흰눈으로 세수시키거나, 돌날 복숭아 모양의 반지를 끼워주면 수명 장수한다 (삼국유사)고 기록되어 있다.
복날의 기원은 BC 677년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의미는 복날은 예로부터 농사일과 더위로 지친 몸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영양가 높은 음식과 여름과실을 넉넉히 먹어 몸을 보하는 피서행사로 여겨왔다.
우리나라 복숭아 재배면적은 11(`92년) → 10.7(`97년) → 15.2(천ha)(2002년)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생산량도 129.6(`95) → 157.1(`00) → 175(천M/T)(`0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는 요령은 모양이 고르고 착색이 잘된 것, 품종고유의 크기와 색택이 밝은 것, 향기가 좋고 잘 익은 것을 고르면 된다.
한편, 전국의 복숭아 품목 원예협동조합 (전주, 장호원, 음성, 원주, 청도 등 5개 조합)에서도 자체 행사 후 소비 촉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에서는 앞으로 매년 초복 날을 '복숭아의 날'로 정하여 행사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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