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1일(월), 한국군 대표로 영국 국제 군악제(Edinburgh Tatoo)에 참석하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육군 국악대원들이 황인근 국악대장을 중심으로 계룡탑 앞에서 행사 출발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조원호
계룡대 근무지원단 육군지원부 군악대가 영국 국제 군악제(Edinburgh Tatoo)에 한국군 대표로 참석해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에서 주관하여 매년 실시되고 있는 국제 군악제(Edinburgh Tatoo)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행사로 행사 2∼3년 전 참가 대상국을 선정하여 행사관계자들의 심사를 거친 후, 정식 초청하여 매년 30여 국에서 각 국의 관광객 21만명이 현장 관람을 통해 영국을 방문하며 세계 1억명 이상 영국 BBC -TV 를 통해 유럽 전역과 위성으로 방영되며, 세계 시청자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국제 행사이다.
최초 에딘버러 타투의 준비는 00년 12월 주한 영국무관을 경유하여 국방부 인사국에 접수된 공문을 근거하여 01년 2월 육군참모총장 승인을, 01년 3월에는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득하여 준비하게 되었다.
이에 1차 오디션을 02년 3월에 계룡대 실내체육관에서 실시했고, 2차 오디션은 03년 3월에 육군사관학교에서 실시하여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디션을 주관했던 Jameson 예비역 준장은 공연 결과에 대한 평가를 "본인이 에딘버러 타투행사의 연출자로서 8년간 세계 각국의 군악대를 평가해 보았지만 이처럼 이색적이고 우수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준비해 준 나라는 없었으며 03년도에 예정된 본행사에 한국의 육군 군악대가 참가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강력히 시사했다.
참가는 군악대장 황인근(지휘자, 학군 25기) 소령 외 총 65명이며, 부채춤 인원 조선대 무용과 김미숙 교수 외 11명이 특별 참가 할 계획이다.
행사는 8월 1일부터 25일까지 영국 에딘버러市 스코트랜드城에서 개막되며, 미국, 스위스, 아일랜드, 오만,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8개국 27여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합을 벌인다.
공연 내용은 총 8분으로서 ▲대취타 행진 ▲살풀이 ▲부채춤 ▲판굿 ▲스코틀랜드 국기대형 등 크게 5개 대형으로 분리되며 취타군을 선두로 하여 양옆으로 기수단, 왕(王)의 후면은 판굿군이 호위를 하며 출발하여 판굿군과 취타군이 양옆으로 마주보는 대형에서 우리나라 전통춤인 "살풀이"를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선보인다.
이 "살풀이"춤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승리로 이끌기 위해 참전했던 영국군 전사들의 넋과 영혼을 달래고 영국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각색한 작품이다.
이어서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동선, 통일된 동작으로 부채춤을 선보이는데, 부채춤은 세계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였다.
부채춤이 끝나면 훙겨운 판굿이 시작되며, 옛날 우리 군이 훈련하던 모습을 본 따 만든 형태의 진을 형성하여 스코트랜드城과 천지를 신명나게 울릴 예정이다.
판굿 후, 스코틀랜드 국기대형으로 이동하여 "스코틀랜드 브레이브"를 연주한다.
태평소로 주선율을 연주하게 되는데 백 파이프와는 색다른 독특한 음색을 선보이게 된다.
마지막 퇴장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연주하게 되는데, 2002년 월트컵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진 곡으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전세계인의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지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함께 담아 연주한다.
지휘자 황인근 소령은 "우리 국악대의 취타대의 에딘버러 타투는 참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군의 음악과 한국이 세계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조선 왕실의 전통악대의 존엄성을 선보이고 한국이 전통성을 지닌 나라임을 알려 국위 선양에 기여하고 우리 군이 국가 방위를 수호하는 것 이외에 우리 문화를 음악을 통해 군사 외교적으로 외교사절의 역량을 발휘하고 군 조직에서 관리하는 군악대의 국제무대 진출은 그 특수성을 감안(勘案), 전통과 문화강국으로써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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