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라크 의료지원 문제제기' 파문 예고

보사환경위원회 다음회기 공식 문제제기, 민주노동당 의원 진상조사 촉구 파문

검토 완료

김경호(xs4444)등록 2003.09.04 16:50
경기도가 글로벌 케어에 예산을 지원해 이라크 의료지원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 도의회 차원에서 공식 문제제기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 보사환경위원회는 글로벌 케어가 경기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이라크 의료지원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요르단 관광과 참가자들에게 풍물연습을 시키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된 점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통해 다음 회기때 공식적인 입장을 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제투자위 소속 박미진 의원(민주노동당)은 오는 5일 열리는 제185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라크 의료지원활동의 문제점 등을 지적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기도의 이라크 의료지원활동을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사랑의 오아시스' 소속 김동문(41) 목사가 손학규 경기도지사 앞으로 보낸 공개질의서에 대한 내용에 대해 검토를 벌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기도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도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 케어 5차 의료지원단은 이라크 사드르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면서 미군정 행정요원인 하이다르에게 속아 시의회가 아닌 자문위원회에 의약품과 방역장비를 전달하는가 하면 현지에서 종교활동과 관광, 문화교류를 위한 풍물행사 등을 벌이다 참가자들로부터 반발을 사는 등 말썽을 빚은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케어측은 이라크 의료활동과 관련한 언론의 취재를 일체 거부하고 있어 도의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질 경우 참가자들에 대한 의약품과 방역장비 관련 예산 집행 등 사실관계 확인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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