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민주당 주요인사 탈당 성명서 발표

강동원 전 노무현 조직특보, 임수진 진안군수 외 10여명 민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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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구(exit21n)등록 2003.09.05 18:01
민주당 소속인 강동원(전북신당연대상임대표), 임수진 진안군수, 구태서(남원,순창개혁신당연대상임고문)외 민주당 인사 9명은 5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적 사명이요 국민의 바램인 정치개혁을 위해 다음과 같이 탈당성명서를 발표했다.

<탈당성명서>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을 이제 떠납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평민당 이래 몸담아 왔던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우리는 국민들의 민생을 외면한 채 폭력 등 난장판이 되어버린 민주당의 모습에서 오늘의 비통한 정치현실을 바라봅니다. 민주당은 끝없는 경기침체, 6자회담과 북핵문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노사정 문제 등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그 책무를 담당할 의지도 없었습니다. 특히 전북지역은 부안방폐장문제, 새만금사업문제, 동계U대회문제 등 당면한 문제가 산적한데도 도내 민주당 의원들은 관심조차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도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북도민의 희망을 담아내고 실현하려는 꿈이 민주당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국민적 요구사항인 정치개혁을 민주당이 이뤄낼 수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세상은 변했습니다. 국민도 변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통합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개혁정치를 포기한 채 기득권 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는 민주당은 반통일적인 수구냉전 집단인 한나라당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이제 우리는 개혁신당을 창당하려 합니다. 국민적 요구인 개혁신당의 창당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우리의 결단은 시대적 사명이요 국민적 요구입니다. 국민통합과 전국정당을 통한 정당의 개혁만이 정치개혁의 첫 단계이며 국회를 개혁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국민이 나설 때입니다. 국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시대를 창출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힘을 다 모을 것입니다.

지역의 특수성과 정치적 한계 때문에 비록 소수의 사람들이 당을 떠납니다. 그러나 밖에 있는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들과 힘을 합쳐 기필코 개혁신당을 만들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호소하는 바입니다. 도민여러분! 이제 낡은 정치를 걷어내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합시다. 그 역사의 현장을 도민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 9. 5.
탈당의원명단 : 강동원(남원. 노무현후보 조직특보). 구태서(순창. 지구당 상임고문). 김용원(고창. 전 도의원). 김호민(남원. 전 시의원). 박용갑(전주. 중앙당 부위원장). 박항서(완주. 선대본부 고문). 우창희(남원. 현 시의원). 이정환(김제. 전 시의원). 임수진(진안. 진안군수). 장종한(남원. 현 시의원). 정남기(고창. 지구당당무위원). 최정의(김제. 전 시의원)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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