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군사 / 문화 도시로 발돋움

「지상군 페스티벌 2003」행사와 시 승격 자축 「한마당 죽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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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kjy43)등록 2003.09.24 13:13
군사도시인 계룡대에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닷새동안 「지상군 페스티벌 2003」행사와 계룡시 승격 자축행사인 「한마당 문화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계룡대는 국방의 중추기능을 수행하는 육해공군 본부가 자리 잡은 군사시설이며 신도안에 자리잡고 있다. 신도안은 계룡산 주봉인 천왕봉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한국도참(韓國圖讖)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에서 말하는 이상적 지형으로 예로부터 한양의 기(氣)가 쇠하면 새시대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여겨져 왔다. 조선을 창건한 이태조가 이곳을 신도(新都)로 정하고 공사 때 궁궐의 주춧돌로 쓰려고 다듬어 두었던 돌들이 지금도 남아있다.

주변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845M)을 중심으로 15개의 봉우리와 7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그 자태와 경관이 뛰어나 삼국시대에는 백제를 대표하는 산으로 중국에까지 알려졌다. 신라통일 후에는 5악(五岳)의 하나로, 조선시대에는 3악(三岳)의 하나로 봉해질 정도였고 이곳 신도안 지역의 밭에서는 팥,콩,녹두재배가 잘되어 팥거리(豆村) 또는 팥가리(豆磨)라 불리었다.

조선초에는 신도안 대궐 공사시 부역하는 인부들에게 팥죽을 팔았다 하여 팥죽거리라고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한자화하여 두마면 두계리라 칭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팥거리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6월 30일 국회에서 시설치 법률안이 통과됨으로서 면적 60.7㎢(현재 논산시 두마면) 인구 3만599명의 ‘계룡특례시’로 승격하게 되었다. 새로 출범한 계룡시는 ’Vision 21’을 통해 미래 전원, 문화, 군사 도시건설을 목표로 최첨단 정보화 모델 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계룡시는 「지상군 페스티벌 2003」행사와 병행하여 市승격을 자축하는「한마당 문화 축제」를 펼쳐 民軍 화합의 場을 마련하였다.

「지상군 페스티벌 2003」은 10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계룡대 및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일대와 서울지역(육군사관학교) 등에서 전국규모로 확대 시행되며, 전시회/학술회의/청소년 경연대회/이벤트 등 4개 분야 15개 행사가 펼쳐진다. 계룡시에서도 10월1일부터 5일까지 계룡대 및 지역내 학교에서 위문열차, 친선 등반대회 등 총 14개 행사를 개최키로 하였다.

따라서 작년에 이은 두 번째로 펼쳐지는 「지상군 페스티벌 2003」행사는 “민과군 화합의 대축제”로서 군사도시의 특징적인 문화를 표출하고 국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창군이래 최대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군 페스티벌」이란?
육군은 작년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대국민 기획행사인『지상군 페스티벌 2003』행사를 10월2일부터 5일까지 계룡대, 대전 EXPO 과학공원, 육군사관학교 등에서 개최한다.

육군 창설이래 최초로 개최되었던 작년 행사에는 25만 여명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등 범국민적 관심과 성원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으며 군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육군은 爲國獻身의 정신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국가적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등 국가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력한 육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남북화해 분위기에 따른 해이해진 안보의식으로 국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줄어들고 최근 10년동안 국방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GDP대비 세계평균 (3.5%)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2.7%)으로 떨어져 계획된 전력증강에 상당한 차질이 있음은 물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 등 운영유지비의 부족으로 장병의 사기․복지 유지에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강력한 선진 정예육군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통한 지지와 성원이 필수적인 바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육군이 대군의식에 안주한 결과 열악한 현실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음을 실감하고 육군 스스로가 국민들에게 능동적으로 다가가 친근한 육군, 미래 지향적인 육군의 참모습을 알리고 육군이 안고 있는 각종 현실문제를 진솔하게 공개하는 것은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육군의 이미지를 고려해 볼 때 엄청난 변화이자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연례 행사로 자리잡음에 따라 금년에는 작년 행사결과 미비점을 반영하고 계층별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국군의 날과 연계,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계룡대 및 대전 EXPO 과학공원 일대와 서울지역으로 확대 개최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미동맹 및 6.25 정전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행사에 대한 “붐”조성을 위해 각 지역별로는 부대개방행사를 실시하고, 계룡대 지역에서는 민관군 통합 문화행사를 동시 실시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지상군 페스티벌 2003」행사가 군이 국민에게 보다 가깝게 느껴지고 열악한 현실 극복과 함께 미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강력한 선진 정예육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관심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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