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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소설가 오정희씨가 독일 주요문학상의 하나인 리베라투르상 수상을 위해 출국한다. 수상작은 지난 7월 독일어로 번역된 <새(Vogel)>.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한국문학 번역지원작인 오정희의 <새>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객관적이고 섬세한 산문으로 독일 독자들에게 한국 어린이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의 번역자는 김선희 씨와 이화여대 독문과 김 에델트루트 교수. 이들은 오정희와 함께 출국, 10월 5일 프랑크푸르트 그리스도 교회 세계교회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과 10월 7일 개최되는 작품낭독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베라투르상은 '문학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경험, 전통을 이해함으로써 경직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는 슬로건 아래 제정된 문학상으로, 독일의 문학단체 회원들의 기부금과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오정희씨의 이번 수상이 의미를 가지는 것도 이 상이 '독자들이 주는 것'이란 상징성 때문이다.
<새>는 2002년 독일 펜드라곤(Pendragon) 출판사에서 번역될 당시 이미 원작의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과 낭독회를 마친 후 오정희는 <불망비>의 불어판 출간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파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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