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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무원 2명이 산업현장 최고 기능 보유자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창에서 근무하는 김선하(金善河·군무5급·51)씨와 임경섭(林敬燮·군무5급·53)씨.
이들은 25년 이상을 해군에 헌신한 함정정비의 베테랑들로 지난 11월 3일 노동부 주관으로 경기도 과천 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명장 수여식에서 다른 수상자 20명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해군은 군내 최초로 2000년 2명의 명장을 배출한 데 이어 2001년 3명, 2002년 2명 등 4년 연속 총 9명의 명장을 배출해 명실공히‘기술해군’의 역량을 과시했다.
김선하 군무원은 지난 27년간 함정기관 정비에 반평생을 바친 선박기관 정비분야의 달인으로 함정의 엔진소리만 듣고도 고장부위를 정확히 지적해내는 그는 지난 1995년엔 실무 정비 생활을 바탕으로 터덕한 지식으로 직접 도면을 만들고 공구를 제작, 효율적인 장비지원과 함께 국방비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또 96년에는 현장 정비사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함정 정비의 바이블(Bible)인 <학습 지침서>를 발간, 부대 내에서 정비 교육교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임경석 군무원은 전기기기분야 전문가로 주위 동료들로부터 움직이는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고 있는데 지난 28년간 정비창에 근무하며 정비와 수리에 필요한 특수공구를 개발해 제안하는 등 지금까지 총 52건을 제안하고 작업공정과장의 개선과 정비 기술 개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일을 즐기자’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임씨는“눈에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도움과 격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있을 수 없다”며 모든 공을 주변의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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