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박한 세상에 계룡대 육해공군 장병들을 훈훈하게 만든 육군지원부 이종열 병장 ⓒ 조원호
계룡대근무지원단 육군지원부 소속 이종열(李鍾烈·23·사진)병장이 최근 현금 80여만 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계룡대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상근예비역인 이병장은 지난달 말일 전역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고 대전시내로 가던 중 택시 안에서 신용카드와 80여 만원이 든 한모(24·대전시 중구 문화동)씨의 지갑을 주워 연락처를 확인한 후 친구와의 약속을 미룬 채 주인에게 연락해 지갑을 돌려주었다.
이같은 사실은 한씨가 최근 부대로 감사전화를 하는과정에서 알려졌다. 한씨는 "취업이 여의치 않아 지난 두 달 동안 음식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 대가를 모두 잃어버려 매우 상심해 있었다”며 "찾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신용카드만 분실신고했다. 각박한 세상에서 예상치 못한 선행에 고마움을 전하려고 부대에 연락했다"며 감사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속부대 행정장교인 원종명 중위(26)는 "이병장은 평소 성실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어려운 일에 솔선하는 병사"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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