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신금 마한 집단주거지 보전을 위한 투쟁에 들어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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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onionkim)등록 2003.11.10 11:11
성 명 서
- 신금 마한 집단주거지 보전을 위한 투쟁에 들어가며 -

『해남 완도간 4차선 도로개설 구간중 해남군 삼산면 신금리 400여m를 발굴조사한 결과 마한시기의 대규모의 주거지(3~5C 추정 80~100여기)와 관련 유물이 발굴되었고, 현재 발굴조사가 완료되어 문화재청에서 보전유무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그 동안 지역민과 문화단체에서는 “신금유적은 보전하여 미래의 관광자원화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것” 이기 때문에 도로의 선로가 변경될 것을 희망하였다. 이를 위하여 삼산면 토론회, 유적보전회를 결성하고, 발굴조사 완료후 결과를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 발굴용역단과 관계학자 익산청과 시공자측의 태도를 지켜본 결과 즉 “유적에 대한 평가태도, 발굴조사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발굴구간 입구에 교각 건설과 시공허가전 일부공사” 로 보아 기존 계획대로의 도로공사는 확정적이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전면수입개방(DDA)은 코앞에 다가왔고, 이미 농어촌 경제는 무너져가고 있어 우리는 매우 불안하다. 지역 토종문화유산은 세계화 개방화시대에 경쟁력을 증대하고 미래의 삶에 있어서 숙명적으로 필요한 자산임은 분명하다. 또 보전하고 가꾸어 자손만대에 물려주어야 할 의무이다. 우리는 신금 문화유산의 보전을 위하여 다음같이 요구한다.

- 발굴조사전 이미 발굴구간앞 교각의 건립과 순서가 바뀐 발굴조사는 기존 계획대로 도로개설을 위한 짜고하는 의례행위로 본다. 발굴조사 용역단․국토관리익산청․시공자측은 각성하라.

- 기존 계획대로 공사시 문화유적은 도로의 위와 아래에 40여m 정도만 남게되어 유적가치는 절단난다. 즉 “유적의 허리를 자르는 도로공사다.” 도로부분만의 유적 유물의 중요성을 보지 말고, 전체유적과 문화환경을 보고 판단하라.

- 농산물개방(FTA DDA)으로 미래 농어촌은 매우 불안하다.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게 보일지라도 지역민의 미래 삶을 좌우 할 소중한 문화관광자원․교육자산이다.

- 2003년 6월, 같은 시기와 성격의 주거지가 나온 진도군 고군면 오산 유적은, 규모는 신금의 1/3로 작지만 진도군(발주청)은 중요한 유적이라고 판단, 개답공사 중지, 토지 매입 이어서 추가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기관도 지자체와 같이 지역문화유산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우리는 도로의 개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문화유산과 문화 환경을 절단내는 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선로를 변경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관철이 될 때까지 유적 보전 투쟁을 할 것이며, 추후에 발생하는 문제의 모든 책임은 관계기관에 있음을 선언한다.

삼산면이장단․삼산면민․삼산면농민회․농업경영인회․유적보전회․문화원
․(사)해진포럼․향토사연구회․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모임․관광도우미협회․JC․JC특우회․국제로타리 해남클럽․희망해남21․해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해남군 체육회․해남군 신금유적 대책위원회 외 일동
2003년11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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