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철수해도 이라크는 미국의 식민지"

미국의 진보적 시사주간지 최근호에서 칼럼니스트 주장

검토 완료

김용한(pcdskorea)등록 2003.11.17 09:37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해도 이라크는 여전히 미국의 식민지가 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주장은 미국의 진보적 시사 주간지 <네이션> 2003년 11월 6일자에 실린 "핼리버턴 회사를 철수시켜라"라는 칼럼에서 이 칼럼을 쓴 나오미 클라인에 의해 제기되었다.

칼럼의 제목으로 나온 "핼리버턴"은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를 공급하기도 하고, 에너지 관련기기를 제작해서 미국 정부에 납품하기도 하는 건설회사로 지금 벡텔과 함께 이라크에서 국영기업체를 헐값에 불하 받아 떼돈을 벌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클라인은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해도 벡텔이나 핼리버턴 같은 회사들이 현재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는 미군정 최고 책임자 폴 브레머가 새로 만들어 놓은 법률들 덕분에, 국영기업체들을 대거 사들여 이라크를 경제 식민지로 만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세계의 반전 운동가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되, 특히 지금까지 폴 브레머가 해 놓은 계약들을 취소하고, 국영 기업체의 사유화를 가속화하는 거래를 중단시킬 것과, 그런 법령들을 파기하도록 강력히 요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전쟁을 멈추는 일은 늦었지만, 이런 일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지금이라도 당장 미국의 이라크 침략 전쟁을 멈추도록 요구하는 일이, 클라인의 주장처럼 그렇게 늦은 것만도 아니지만, 클라인의 주장은 미국의 이라크 침략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또 하나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