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박중 위조지폐범을 붙잡아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는 대전 현충원의장대 김현장(金鉉壯, 22) 일병 ⓒ 조원호
일선 병사가 외박 중에 위조지폐범을 붙잡아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바로 대전 현충원의장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현장(金鉉壯, 22)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김 일병은 지난 14일(금) 오전 10시경 유성 시장 골목 부근에서 노점상 할머니의 '도둑이야'하는 소리를 듣고 달아나는 청년을 목격하고 20여분 가량 추격 후 범인과 격투 끝에 제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신병을 인도해 확인한 결과, 청년은 사기전과를 가진 상습 사기범으로 노점상을 하는 할머니에게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만원권 지폐를 사용하다 주변 상인이 지폐가 이상한 것 같다고 다그치자 도주했다.
김 일병은 "위급한 상황의 시민에게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군인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장을 목격했던 '유성지구 재향군인회 사무국장' 이청배(47)씨가 부대로 연락, "시장부근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 가운데 김 일병 혼자 범인을 쫓아갔다"고 전하여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 김 일병은 고향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으며, 현충원 의장대 권근혁 대위는 "부대에서도 성실하고 우직한 성격으로 부대원의 모범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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