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출시인,1925년 어린이지 발표‘봄편지'‘울산의 노래’로 선봬

울산 현역시인 노랫말도 함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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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ckh1961)등록 2003.11.22 13:59
아름다운 울산노랫말을 쓴 시인들이 한곳에 모여, 울산시립합창단과 ‘울산에 노래’ 신작 발표회에서 자신이 작시한 노랫말을 직접 낭송하게 된다.

울산시립합창단에서는 오는 11월 28일(금)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신작 "울산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향취를 노래로 소개하면서 울산시민들의 자긍심과 울산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기획되어온 이번 신작발표회는 울산 합창계에 빚나는 성과라 할 수있다.

"울산의 노래"는 울산의 자연과 정서를 담은 울산시인들의 시들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여 합창곡으로 창작해서 울산은 물론 전국의 합창인들이 연주할 수 있게 하고 창작합창곡이 부족한 한국합창음악계에 공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 동안 발표한 울산의 노래는 2002년 1월 음반으로 제작해 전국의 전문합창단을 비롯한 학 교, 단체 및 공공기관에 지속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창작 칸타타 "울산, 내 사랑"과 더불어 대국창작합창페스티발, 탐라전국합창축제, 3개 시·도 교류음악회,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대내 외적인 공연의 프로그램에 반드시 첨가하여 울산의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작시를 해주신 8명의 울산 시인들이 무대 위에 출연하여 연주 직전 본인의 시를 직접 낭송할 계획으로 있어 깊어 가는 겨울, 시와 함께 하는 낭만과 추억으로의 음악회 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랑의 이름으로(이정자 시/황철익 곡), 대운산 현호색(조 숙 시/윤문 정일근/허방자 곡), 암각화를 수 놓으며(한분옥 시/김수정 곡), 기다림은 눈 부시네 (이자영 시/임우상 곡), 겨울 매곡에서( 이궁로 시/김준범 곡), 고래잡이( 장승재 시/이철우 곡), 우리가 처음 만난(신혜경 시/이영수 곡), 서생배꽃(김성춘 시/이수인 곡) 등 이 발표된다.

특히 이번 신작 발표회에 우리나라 동요계가 비상한 관심을 모우는 울산의 서정시인 서덕출 선생의 동요 모음곡을 새롭게 선보이는 점이다.

봄 편지로 알려져 있는 서덕출 시인의 5편의 동요에 의한 합창 모음곡 『눈 꽃송이』에는 봄편지(윤극영 곡), 꼬부 랑 둔덕(박태준 곡), 피리(홍난파), 눈 꽃송이(박재훈 곡), 봉숭아(김명표)가 포함되어 있으며, 1940년 지금의 중구 북정동에서 타계한지 꼭 63년만에 불구의 몸에도 굴하지 않은 나라 사랑과 자유와 희망에로의 고귀한 정신이 울산시립합창단과 함께 새로이 빛을 발할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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