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세가 서울 포함 6개광역시 중 전국 최고

외지인 근로자, 정착 않고 전세로 이동대비책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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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ckh1961)등록 2003.11.23 22:44
정부의 아파트 가격 안정대책으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값 대비 전세가 비율이 크게 떨어졌으나 울산은 오히려 올라 전세가 비율이 전달 보다 상승,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국민은행의 10월 중 전세수급 동향에서도 그대로 입증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값 비율은 74.5%로 전국 평균 61%를 크게 상회 했다.

울산지역에 전세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중개업소가 52.2%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도시 가운데 부산(52.7%)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6개 광역시 평균은 48.5%, 서울은 23.8%, 전국평균은 44.4%였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울산지역의 전세값 비율은 68%대에서 7월 이후 70%대를 넘어서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반면 전국 평균은 지난 2월 65.1%를 기록한 이후 점차 떨어져 지난달에는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전문가들은 울산의 전세가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국가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외지인이어서 아파트를 구입해 정착하지 않고 전세를 들어 살면서 언젠가 있을지 모르는 이동에 대비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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