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언론운동시민연합 창립대회 가져

"언론개혁, 시민의 힘으로!" 기치아래, 활발한 활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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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hopes80)등록 2003.11.27 15:37
충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26일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수희 충북 민언련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창립대회에는 민언련, YWCA, 여성의 전화, 민예총 대표들과 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다.

충북민언련은 지난해부터 수차례의 모임을 통해 창단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3월 7-8일 '충북민언련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졌으며, 3월 15일 1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충북민언련의 전반적인 운영과 주요사업을 논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매월 정례회의를 가졌다.

지난 5월에는 기금마련을 위한 하루찻집을, 8월 26-28일까지 제1기 충북민언련 신문모니터 강좌 '세상을 보는 창-신문바로 보기'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22일에는 월례회 기획 강연으로 장호순 교수의 '지역신문과 언론자유'를 10월 25-26일에는 제3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캠코더로 세상을 말하자'를 개최했다.

마침내 지난 11월 10일 준비위원을 중심으로 한 창립준비모임에서 창립대회에 제출할 임원추천안, 사업계획안 및 예산계획안, 정관안, 발기취지문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창립 준비를 마쳤다.

이명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상 민언련) 이사장은 축사에서 7번째로 문을 여는 충북민언련은 행운 번호 7이어서 앞날에 행운의 서광이 비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구언론이 시민의 힘에 의해 설 곳이 없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충북민언련이 희생정신의 밑거름으로 묘묙을 심었으니 지역의 사회, 경제문제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높은 의지를 키워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충북민언련은 언론문제에 관한 조사, 연구, 비판과 언론 감시, 모니터 활동, 시민 미디어 교육사업, 언론 관련 토론회, 심포지엄, 대안 매체 설립을 위한 활동 및 지원, 인터넷 저널리즘, 대학언론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충북민언련은 박정규 청주기별 대표와 배행숙 청주대 교수가 공동 대표를 맡아 활동하며 감사에는 이숙애, 운영위원에는 김윤모, 이은규, 박태준, 박종효, 송재봉, 이현희, 박영길, 김성천씨가 이끌어 나가게 된다.


충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창립선언문

비대한 중앙언론과 부실한 지역언론, 이것이 오늘의 언론계의 현주소입니다. 지방분권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언론의 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의 부실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내의 정보교류나 여론 수렴의 수단이 없으니 사회적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역 사회내의 현안을 민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건실한 지역 언론 없이는 지방자치도 불가능하고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건실한 지역언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언론이 지역주민들에게 뿌리내리지 못한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집중된 언론시장구조 때문에 지역언론은 중앙언론에 비해서 그 수나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불공정 왜곡 보도와 홍보 위주의 보도 관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언론사의 경영구조 모순도 지역언론의 부실함의 원인입니다.
충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이런 현실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언론의 주인이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이라는 인식아래 언론개혁을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언론개혁은 시민의 힘으로’라는 기치아래 시민 사회의 대변자로서의 언론 확립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수용자인 시민의 요구가 반영되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해 일 할 것입니다. 지역언론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언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내고 비판과 견제를 통한 감시활동을 꾸준히 해 지역언론개혁을 앞당길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언론의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사업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이제 시작하는 시민언론운동이 뿌리를 내려 민주언론을 생산해 내고 사회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3년 11월 26일
충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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