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 열린우리당 입당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12일 열린우리당 기자실서 입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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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dangun76)등록 2004.01.12 16:27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12일 열린우리당 기자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성규

김대중 정부 시절 최장수 장관을 역임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12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이날 입당식에는 정동영 의장을 비롯해 신기남·이부영·김정길·이미경 상임중앙위원과 김한길 총선기획단장 등이 새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했는데 이제 결단을 해야 하고 어려운 선택이지만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입당 소감을 피력했다.

김 전 장관은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우리 모두의 성공이 될 것으로 본다"며 "그 성공을 위해 나의 그동안의 훈련과 국무위원으로서 쌓은 모든 것을 다 바쳐 새로운 정치 만들기에 정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명자 전 장관은 '우리당에 입당한다고 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이 뭐라고 말씀하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담드리는 것 같아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우리 정치의 변화를 위해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일반적인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방식과 관련 "정치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다른 조건을 따지고 싶지 않다"면서도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아마 당에서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임을 짐작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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