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울산 식수원 회야댐 상류 공단조성 갈등조짐

16만평규모 산업단지조성, 울산지역 식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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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호(ckh1961)등록 2004.01.18 14:32
경상남도가 회야댐 상류에 상수원 오염 우려가 높은 대규모 공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울산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울산컨트리 클럽 맞은 편인 양산시 웅상읍 용당리에 오는 2천8년까지 16만평 규모의 농경지를 계발, 680억을 들여 용당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회야댐 상류에 이미 대규모 공단이 조성돼 수질오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공단 조성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며 경상남도에 대해 계획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을 중심으로 100여개 업체가 입주할 계획인 산업단지 조성지가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이면서 회야강과는 불과 50여m 떨어져 있어 여기서 나오는 공장 폐수와 하수가 유출되면 식수원수 오염은 물론 회야강의 생태계 파괴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울산상수원수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회야댐은 유효저수량 1,700만톤에 하루 17만톤의 수돗물 원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회야댐 상류지역에는 공장 및 축사 등 900여개소와 인근지역의 생활오수 등으로 수질보호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도 “식수오염원을 막는데 주력을 할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울산시도 “용당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는 데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할”것이라는 말했다.

이같이 식수원 상류에 공단이 들어설 경우 식수원 오염에 따른 논란과 지역간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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