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조류독감 살처분 설 전까지 완료

양산시, 13~19일 공무원 등 연인원 2천500여명 투입

검토 완료

정일응(ycnpd)등록 2004.01.18 15:28
가금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한 양산시와 경남도 등 관계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는 살(殺)처분 대상 가금류의 처리를 설 연휴 시작 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로 연일 대규모의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

양산시는 1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경남도, 농․축협 관계자,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희범 양산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는 살처분 기간이 길어질 경우 재확산 위험이 커지고 특히 설 연휴가 끼어있어 방역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인력을 대폭 충원, 살처분을 조속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일요일인 18일 공무원 246명, 군인 195명, 경찰 90명 등 641명을 투입한데 이어 19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동원, 이틀간 32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0일 발생한 하북면 삼감리 일대 닭의 집단폐사 원인이 조류독감인 것으로 농림부가 발표한 13일부터 긴급 살처분을 시작, 17일까지 연 인원 1천400여명을 투입해 모두 11농가 26만여만마리의 닭 등을 살처분 매몰 처리했다.

신희범 양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조류독감의 조기 종식을 위해선 설 연휴 시작 전에 살처분 대상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효율적인 인력 운영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빠른 살처분과 함께 검색소 운영을 철저히 하고 이미 살처분이 마무리된 농가에 대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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