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home 첫 프로젝트 마침내 종료

'글로벌 리스크 관리' - 81일간의 대장정

검토 완료

윤은호(이솝003)등록 2004.01.30 20:51
@home(앳홈)이란?

집이나 대학, 회사등에서 방치되는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어떤 한 프로젝트를 계산하거나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계에 지적 생명체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프로젝트인 Seti@home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2003년에 (주)KT에서 만든 KT@home이 몇달에 거쳐 한시적으로 존속했다가, 작년에 국책사업으로 기획되었던 Korea@home이 드디어 실현되면서 비로서 우리나라의 앳홈시대를 열어갈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50개정도의 @home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통신부(MIC)의 지원 하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산하 슈퍼컴퓨팅센터에서 주관하는 국책 @home(앳홈) 사업인 Korea@home (http://www.koreaathome.org)의 두번째 프로젝트인'글로벌 리스크 처리'가 30일 오후 6시 26분경에 그 끝을 보였다. 3개월 7시간 5분 12초, 즉 약 81일간 동안 계속된 유저들의 노력 끝에 이루어진 결실이다.

이번에 종료된 프로젝트인 '글로벌 리스크 관리'는 금융 기관에서 기업의 운용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운용 자원을 최적화 배분하여, 기업경영이나 조직운영에 따르는 위험(risk)의 악영향으로부터 자산 사업수행력을 최소 비용으로 보호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로, 그동안 총 1,597,491개의 유닛을 약 이천대 가량의 컴퓨터가 돌아가면서 자기의 컴퓨터 자원을 주어가면서 처리했었다.

한편, 첫번째 프로젝트인 30일 현재 '신약 후보 물질 탐색'은 아직 진행 중이며, 약 20만개 가량의 유닛이 남아있다. 그러나 그동안 '글로벌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컴퓨터를 돌려온 다른 유저들도 '글로벌 리스크 관리'가 종료되자 다음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2월 2일 전에는 '신약 후보 물질 탐색'을 돌릴 것으로 예상돼, 이 프로젝트도 속도가 진척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2월 2일에는 '폴딩(Folding)', 즉 '질병 단백질의 변이해석'이 시작되는 동시에 그동안 써왔었던 에이전트를 개선할 예정이여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향한 유저들의 기대도도 커지고 있다.

한편, Korea@home을 돌리는 유저들은 Korea@home 게시판등을 통해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글로벌리스크 관리'가 빨리 종료되기를 기대했고, '글로벌 리스크 관리'가 종료되자, 서로 자축을 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종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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