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평가제 도입-대입 내신위주 재편"(종합)

安교육 특강.."선지원.후추첨 확대"

검토 완료

박의선(hols5)등록 2004.02.02 20:29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앞으로 동료교사 등에 의한 교사평가제가 도입되고 선지원-후추첨 제도도 확대되며 수준별 교육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는 고교 성적인 내신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서울 진선여중에서 열린 학교교육 정상화 촉진대회에서 특강을 통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며 "교사의 자질이 공교육의 원천인 만큼 교사들이 좀 더 긴장해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사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부총리는 "교사 평가까지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에게 욕을 먹어도 할 일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교원.학부모단체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교원인사 제도를 혁신하기 위한 국민의견 수렴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동료교사에 의한 평가까지는 의견 접근이 거의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학생에 의한 교사평가제는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수준이며 3월께 공청회에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평준화제도에 대해서는 "평준화정책은 엘리트교육과 정면 배치되는 제도가 아니고, 엘리트교육도 지식정보화 사회로 가는데 포기할 수 없다"며 "그래서 평준화 정책에 기반한 대중교육과 엘리트교육 사이에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교가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경쟁체제와 특성화 구조를 도입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선지원 후추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은 수준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말로만 나왔던 수준별 이동교육을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국가가 돈을 들여 수준별로 강의하는 e-러닝(인터넷수업)과 방과후 교육활동 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e-러닝(인터넷수업)의 경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개발원, 평가원, 학술정보원이 힘을 모아서 시행한다면 수능 적합성도 높아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08학년도 이후에는 여러 경로로 대학을 가고 대학도 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입시전형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이스라엘 영재학교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 학생교육엔 여백이 없으며 이는 선행학습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사색이나 자기주도적 판단을 할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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