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평시 한반도 연합 공수지원 능력 향상

한·미간 최초로 상대 항공기에 화물 적재 및 투하 훈련

검토 완료

박상남(kandori)등록 2004.02.12 10:55
공군은 지난 11일(수), 미 육군 및 공군과 합동으로 제5전술공수비행단 및 경남 밀양시 하남읍 일대 공중투하 훈련장에서 한·미군 최초로 상대 항공기에 화물을 적재하고 투하하는 「韓·美 연합 공수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전·평시 한반도 연합 공수지원 능력 향상은 물론 한․미간 우호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군 군수사령부와 제5전술공수비행단 그리고 美 19전구지원사령부 및 5공군 제374공수비행단의 韓·美軍 장병들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전·평시 한반도 연합 공수지원 능력 향상은 물론 연합 공수항공기 및 화물 운용개념을 정립하고 연합 공수근무지원 협조체제 및 절차를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실전과 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진행함으로써 훈련의 성과를 높였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3차에 걸친 JA/ATT(Joint Airborne/Air Transportability Training) 회의(국내 주둔 미군 장병들의 공정 훈련과 화물 공중투하 훈련 계획 수립을 위한 협조회의)에서 한·미 연합 공수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후 한·미 공수 관계관 회의 및 수차례에 걸친 연합 공수훈련 실무자 회의를 통해 연합 공수 훈련의 단계 정립 및 훈련 일정의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연합 공수훈련은 3단계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며, 이날 실시한 1단계 훈련은 먼저 제5전술공수비행단 공정화물의장중대와 미 육군 의장사의 합동으로 실시한 공정화물(CDS; Container Delivery System) 의장(Rigging)에 이어, 의장된 화물을 미측 C-130 항공기 2대에 나누어 적재 후 한측 의장사와 미 공군 기상적재사(Load Master)간 화물 의장상태 유․무를 검사하는 합동 공중투하 검사(JAI; Joint Airdrop Inspection) 단계를 거쳐 마지막으로 항공기에서 투하된 화물을 의장중대 요원이 미 육군의 회수장비를 이용하여 회수하는 단계로 진행되었다.

한편 이날 1단계 훈련에는 한·미 양측의 훈련참가 장병 외에도 육·해·공군의 항공수송 관계자 및 항공단말 보급소 운용요원, 항공화물 취급 관련 요원 등이 참관하였으며, 각 훈련단계별 성과를 분석 및 토의를 통해 항공수송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제5전술공수비행단 김성규(36·조종사, 공사40기) 소령은 “한·미간 최초로 상대 항공기에 화물 적재 및 실제 투하를 실시한 이번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 한·미 연합 공수지원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군 최초의 여군 기상적재사(Load Master)로서 이번 훈련에 참가한 최혜선(26, 부사관후보생183기) 하사는 “기상적재사의 임무는 평소 훈련과 실전이 별반 차이가 없다”며, “한·미 연합공수훈련에는 처음 참가하는 것이지만 평소 훈련 때처럼 침착하게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군은 이번 연합공수훈련을 계기로 혈맹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韓·美 연합전술 토의와 각종 연합훈련을 통해 더욱 확고한 韓․美 연합방위체제를 갖추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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