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공천 철회' 주장 삭발

우리당 남원순창 강동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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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구(exit21n)등록 2004.02.29 08:42
열린우리당 중앙당의 일방적 공천에 반발해 경선후보가 삭발식을 단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남원순창 경선후보인 강동원(51·열린우리당)전북정치개혁포럼 이사장은 최근 중앙당에서 이강래 의원을 단수후보로 결정한 것과 관련 27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삭발식을 단행하는 등 공천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강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으로는 개혁할 수 없다던 우리당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던 우리당이 밀실야합을 통해 현역들의 기득권을 보장해 주면서 경선 자체를 무산시키는 음모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강 후보는 "지난 1월 7일 경선후보등록을 마쳐 이강래 의원과 후보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었다"며 "우리 정치사에서 공천을 밀실에서 팔아먹었던 과거는 있었지만 백주에 국민의 공천권을 훔쳐간 경우는 없었다"고 중앙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 의원은 4년전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현역들의 기득권을 유지키 위해 구태의연한 밀실공천, 정실공천의 극치'라고 주장한 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으며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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