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의 기능성 물질 구명, 명품화 발판 구축

- 과피와 씨의 비율이 높을수록 돌연변이 유발 억제효과 높아 -

검토 완료

심일호(sim15)등록 2004.03.15 16:31


고추는 화건이나 양건에 비하여 동결건조 후 고추가루의 색도는 물론 비타민C와 카로테노이드 함량 등 유용성분이 훨씬 풍부하고 씨의 비율이 많을수록 암 억제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추장의 암 예방과 캡사이신이 체지방을 줄여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는 다이어트 효과가 알려지면서 안동고추의 명품 차별화를 위하여 안동시가 "고추의 기능성 물질"에 관하여 농업기술센터와 가톨릭상지대학 김소자(호텔조리영양계열) 교수의 관학 공동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추의 기능성 물질에 관하여 건조방법에 따른 유용성분의 변화를 보면 양건이나 화건에 비하여 동결건조를 한 고춧가루가 유용성분인 비타민C, 카로테노이드의 함량뿐 아니라 ASTA 색도에서도 월등히 높게 검출됐다.
Ames 실험계를 이용한 돌연변이 유발 억제효과의 AGS 인체위암세로를 이용한 항암효과에서도 동결 건조한 고춧가루가 높은 돌연변이 유발 억제효과와 in vitro 항암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와 카로테노이드 함량, ASTA 색도는 고추의 과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 관심을 끌고있는 비만과 관련한 비만세포 증식억제효과는 캡사이신 함량이 가장 높은 태좌(씨를 달고있는 속부분) 부위로 나타났다.
돌연변이 유발 억제효과와 in vitro 항암효과에서는 고추의 각 부위 중 씨가 높은 효과를 나타낸 것과 같이 과피와 씨의 비율이 높을수록 돌연변이 유발 억제효과와 in vitro 항암효과가 높게 조사됐다.

특히 안동산 고추와 수입산(중국)을 비교한 결과 유효성분의 함량이 훨씬 풍부했으며 철, 구리, 아연 등 중금속의 경우 2배 가까이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추장의 경우 암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오래 숙성된 고추장일수록 암 예방 효과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에서 보듯 고추장의 발효과정과 제조방법에 따라 암 예방 효과에 영향을 미치며 숙성될수록 그 효과가 증가하고 숙성된 고추장은 지방 성분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하는 다이어트 효과는 캡사이신이 지방 합성을 방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만성 위염의 원인으로 인식돼 있으나 매일 일정량의 고추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위궤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와 고추가 지니고 있는 매운맛(캡사이신)은 영양이 많고 식욕과 더위와 추위에 견디는 힘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고춧가루로 제 맛을 내는 김치는 대표적인 젖산 발효 식품으로 젖산의 작용이 김치 맛이 산뜻해지며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도 사멸된다는 연구발표로 김치의 비밀이 밝혀진 바 있다.

고추는 캡사이신이 체지방을 줄여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뿐 아니라 동상예방약으로 쓰이고 신경통치료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선 발한, 식욕촉진, 건위제, 회충, 요충의 구충제약으로 이용되며 양방에선 신경통, 류머티스 기관지염의 카피콜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고추의 비타민A는 호흡기 계통의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질병의 회복을 빠르게 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눈을 지니게 해준다. 특히 고추에는 비타민 C가 사과의 20배, 귤의 2∼3배로 많이 함유되어 한여름 더위에 지칠 때 먹는 풋고추 한두 개가 피로를 덜고 활력을 주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고추의 기능성 물질"과 관련 지난해 11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이미 발표한 바 있으며 농업기술센터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안동고추를 지속적인 명품화를 위하여 건조방법과 가공기술의 개선을 통한 유용성분을 증가시키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전통 고추장과 김치제품 생산에 활용할 계획으로 있어 안동고추의 새로운 가치를 입증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