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 미국 여론 크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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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han)등록 2004.04.09 15:24
(워싱턴.바그다드AP=연합뉴스) 이라크에서 미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전쟁에 대한 미국의 여론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1∼4일 성인 79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 전 이라크전 개전 당시 미국인의 3분의 2가 이라크에서 군사력 사용을 찬성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절반이 조금 높은 57%만이 그같은 결정을 지지했다.

또 응답자의 50%가 이라크에 안정된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미군을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4%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3분의 2가 이라크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미군 주둔에 찬성했었다.

이라크 문제에 대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1년 전 미국인의 4분의 3이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도가 40%로 떨어졌고 53%가 찬성하지 않았다.

이밖에 응답자의 4분의 3이 이라크에서 계속되는 미국인들에 대한 공격 소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4%포인트이다.

한편 이라크에서 최근 3일간 약 30명의 연합군이 사망함에 따라 이라크전 개전 이래 전투나 사고 등으로 숨진 군인수가 72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중 대부분은 작년 5월 1일 부시 대통령의 종전 선언이후 사망했다.

국가별 사망자수는 미국 622명, 영국, 59명, 이탈리아 17명, 스페인 11명, 불가리아 5명, 우크라이나 3명, 폴란드 2명, 태국 2명, 덴마크 1명, 엘살바도르 1명, 에스토니아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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