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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 내수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완성차 판매는 내수 9만9125대, 수출 27만9219대를 포함해 총 37만8344대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때 12.3%가 늘어났다. 특히 전달(3월)에 비해서는 내수가 5.5% 증가하며 점차적 회복세를 나타내, '내수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국내시장에서 총 5만1521대를 판매해 지난해 10월(5만1759대) 이후 6개월만에 내수판매 5만대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 3월 판매량 4만5358대 보다 약 13.6%가 증가한 규모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4.6%가 줄어든 수치이다.
수출 물량은 전반적인 호조세에 불구하고 전달(14만543대)에 비해 4.4%가 감소한 13만4406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12만9324대)에 비해서는 3.9%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쪽은 "'투싼' 신차 판매 돌풍과 '싼타페' 등 SUV 부문에서의 판매 호조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월(50.8%) 이후 최고치인 51.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GM대우] GM대우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은 9366대로 전달(3월) 대비 1%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무려 33%나 내수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수출 물량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194.4%나 증가해 전체적인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GM대우 쪽은 지난 한해 동안 수출 물량이 급증한 이유와 관련 "완성차의 경우, 북미 및 유럽시장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4월에 36,545대를 수출, 전년 동기 12,957대 대비 182%의 증가를 보였고 KD 의 경우도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지의 현지 조립 생산 물량 증대에 힘입어 4월에 31,100대를 수출, 전년 동기 1만20대 대비 210.4 %의 높은 증가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도 4월 내수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11%나 늘어났다. 지난 3월 8119대를 판매했던 쌍용자동차는 무소 SUT와 코란도의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20∼30% 가량 증가하면서 지난 4월 총 905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도 전반적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 동월 대비 60.3%의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 타 완성차 기업과는 달리 르노삼성은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만 7449대를 판매했던 르노삼성은 4월 들어 703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비록 수출 성장률은 113.8%를 기록하며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물량 자체가 극히 미미해 전반적인 내수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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