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옥류관랭면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다

북한상품 인터넷백화점 ‘NKmall’오픈, ‘북’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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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복남(sbn111)등록 2004.05.20 13:52
송복남 기자


남북교역 사업을 인터넷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남교역주식회사의 북한상품 인터넷 쇼핑사이트(www.nkmall.com)가 5월 20일 공식오픈을 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NKmall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상품은 농임수산물, 차, 음료, 주류, 건강식품, 예술공예품 및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북한 토산품 100여점이 망라되어 있는 북한상품의 인터넷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북한상품들은 우리의 통일부에 해당하는 ‘민경련’과 ‘개선무역총회사’, ‘광명성총회사’, ‘삼천리무역총회사’ 등 북한의 대표적인 무역회사가 직접 공급에 나서고 있어 상품의 신뢰와 가격에 있어서도 타 북한상품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저렴하게 공급을 하고 있고 있다.

‘북남교역’은 북한상품을 구입해 인터넷쇼핑몰로 판매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북한을 전혀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만으로 모든 협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북남교역의 북한상품 판매는 실제 경비가 들지 않아 기존의 북한상품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의 10-30%수준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북남교역회사의 현성주 대표에 따르면 NKmall에서 판매하는 북한상품의 판매가격은 “북한이 직접 참여하여 소비자 판매가격까지 같이 결정”을 했다고 밝혀 지금까지 북한상품을 들여다 판매하는 일부 북한상품판매 사이트들과는 달리 북한이 남한소비자들의 구매에까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남북교역에 있어 가격의 투명성과 상품신뢰도가 전적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표는 “우리가 무상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스스로 좋은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양측이 모두 이익이 되는 남북교류방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상품을 공급하는 북한측은 북남교역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소비자가격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을 하기 때문에 북남교역이 단독으로 가격을 임의로 폭리를 취하거나 반대로 싸게도 공급할 수가 없다. 다른 의미에서는 북측이 직접 소비자의 호응도까지 인터넷으로 체크한다는 것은 책임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고 품질에도 자신이 있다는 의미가 되고 사후관리를 한다는 의미가 된다.

또 지금까지 북한에서 수입해 남한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정확한 재료비율표나 공정내용 등의 설명이 없었다. 그러나 북남교역이 판매하는 하는 모든 상품은 정확히 북측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재료나 재료의 비율 및 공정내용 등을 모두 밝히고 있어 상품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가령 ‘혈궁불로정(혈궁불로분)’의 경우 ‘적당량의 옥전분’이라고 기록하던 것을 ‘강냉이 전분 73%’라고 적는다거나 ‘경옥고’의 경우 기존에는 그냥 ‘꿀 성분 54.3%’로 되어 있지만 NKmall에 밝힌 것을 보면 70.424% 이라고 적시하는 등 소비자가 직접 상품의 내용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 북측은 상품포장도 법적용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남한의 규격에 맞추어서 제작되었다. 이들 북한상품은 남포에서 냉장컨테이너로 직송받아 공급된다.

한편 북남교역은 NKmall 오픈 이벤트 행사로 ‘평양옥류관에서 사용하는 메밀 60%, 감자전부 12%의 평양메밀랭면’을 100원에 판매하는 소비자이벤트 행사를 진행중에 있다. 100원 이벤트 행사 주요 품목은 송화가루, 더덕, 복분자 등의 상품이다.

북남교역 현성주대표는 “지금까지 중국산 등이 북한상품으로 둔갑 반입되어 북한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기 때문에 북한 상품이라면 막연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고 보고 우선 북한상품을 많은 분들이 직접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무조건 100원 판매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북남교역의 박영복 기획이사도 “이번 북한상품의 인터넷쇼핑몰의 오픈은 북과 남이 다 같이 힘을 합쳐 일하는 전례를 만들었다. 북남교역은 북한이 개발한 갈필체를 그대로 수용하여 주었고 북측은 남측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고려하여 상품의 표기와 관련한 표현들을 남측표현 그대로 받아주었다”며 또 양측이 이 모든 것을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 동안 북한 상품은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매우 비싸게 팔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경옥고’나 ‘복분자고’의 경우 7만5천원 판매되었지만 NKmall에서는 10% 가격인 7천5백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북한사이트에서 1kg에 3만9천원에 판매되는 산더덕이 7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고사리 고비 등의 산채나물도 기존 북한상품 사이트 가격의 10-30%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NKmall에서 판매되는 북한상품의 가격은 기존의 사이트들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30% 이하 수준이다. 들깨나 볶은참깨가루은 국내 쇼핑사이트 가격의 20-30%, 각종 산채나물이나 칡뿌리가루 도토리 가루 등도 국내 가격의 20-30%에 판매되고 있다. 평양배추김치 및 깻잎김치 등도 다음주부터 국내 김치 가격의 50% 이하 수준에 판매된다.

이번 NKmall의 오픈으로 앞으로 남북간의 인터넷을 통한 교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모바일 게임이 인터넷으로 이루어 졌고, 남북도서 협력사업도 인터넷으로 이루어 졌으며 북측은 인터넷으로 원산지증명서 발행은 물론 남북교류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오고 있다. 또 북한과의 직교역을 통해 북한상품을 구입하므로써 지금까지 중국 상품 등이 북한상품으로 둔갑해 팔리므로써 떨어졌던 상품신뢰도회복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북한상품의 판매업자들의 폭리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남교역회사가 NKmall에서 판매하는 북한상품들>


1) 임산물(자연산) : 구기자, 복분자, 둥굴레, 결명자, 가시오갈피전단목, 오미자, 차가버섯, 표고버섯, 석이버섯, 상황버섯, 령지버섯, 황기, 들깨

2) 천연 산채 나물 : 고사리, 고비, 도라지채, 참나물, 참취나물, 말린두릅, 다래순, 오가피순, 떡취나물, 곰취나물, 수리취나물, 표고버섯, 석이버섯

3) 가루제품 : 가시오갈피가루, 도토리가루, 송화가루, 칡뿌리가루, 마뿌리가루, 볶은참깨가루, 들깨, 다시마율무가루, 다시마가루

4) 면류 : 평양메밀랭면, 감자당면, 랭면육수 (국내산)

5) 신선식품 : 생 더덕, 생 잔대, 생 도라지, 평양배추김치, 평양총각김치, 평양두릅김치, 생 두릅

6) 기타 : 자연산 이끼

7) 전통차(싸락) : 장뇌삼분, 장뇌삼-령지분, 령지차, 가시오갈피차, 결명자차, 개성고려인삼분, 인삼구기자분, 인삼오미자분, 단너삼차, 돌외차, 인삼구기자분, 솔잎차, 대추잎차, 은행잎차

8) 탄산수/ 한방차 : 강서청산수, 백두산가시오갈피액, 백두산장뇌삼액, 백지인고(경옥고), 장뇌산지인고(경옥고), 복분자고, 인삼창출고, 구기자고, 오지자고, 만삼고, 인진고, 율무창출고, 송화분고

9) 과일주 : 강계산머루술, 목련포도술, 인풍술, 백로술

10) 건강주 : 금강금술, 일오일들쭉술, 오미자들쭉술, 송이버섯술, 진달래꽃술, 복분자술, 산수유강정술, 돌버섯오디술, 다래술, 도토리술, 오미자술, 산사술, 보리향술, 백두산가시오갈피술

11) 보약주 : 상황술, 백두산령지술, 장뇌삼술, 산삼술, 령지술, 록용산삼술, 불개미술

12) 건강 식품 (원기/보양) : 가시오갈피엑스, 복분자엑스, 오미자엑스, 인진엑스, 백두산가시오갈피액, 백두산장뇌삼액

13) 건강 식품 (치료/면역) : 장명분, 경옥고, 혈궁

14) 버섯 : 상황버섯, 차가버섯, 령지버섯, 석이버섯, 표고버섯

* 예술품 : 북측에서 직접 등록함. 판매된후 15일 이내 배송함. 주문제작의 경우는 30일 이내 배송

* 공예품 : 적목나무 젓가락, 적목나무 숫가락, 적목나무 등끌기, 금 수저셋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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