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의 결과는 한나라당 압승 열린우리당 완패입니다
미리부터 대충 짐작은 했지만
어젯밤 자막으로 나오는 선거 결과를 보면서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하고 화가나던지
그 누구보다도 민노당을 지지하는 제 친구들한테 쪽팔림이라니...
열린우리당은 처참하게 깨졌습니다
어떤분들은 이 완패의 결과를 재보선에 출마한 인물의 지명도를 말했고
또 어떤분들은 재보궐 선거일을 평일이 아닌 휴일로 하던지
임시공휴일로 정하라며 패인을 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정당의 개혁성과 도덕성입니다
정당이 잘하면 지명도가 아무리 낮더라도 밀어주며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도 꼭두새벽이나 오밤중이라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합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처럼 무조건 지지하는
`묻지마지지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당에 대해 실망하면 공휴일이 아니라
임시공휴일 할아버지라도 외면하지요
지난 4.15 총선의 압승이 열린우리당이 좋아서라기보다
부패할대로 부패한 차떼기당에 대한 심판이었듯이
이번 재보선 결과또한 한날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개혁을 흐지부지하며 엇길로 나간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질책과 심판입니다
당.정 모두가 잘한것 쥐뿔도 없으며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다고 봅니다
지난 3월 탄핵이후 4.15 총선까지 추위에도 불구하구
하루도 빠집없이 밤마다 촛불들고 고생한 국민들
4.15 총선 이후 열린우리당은 국민들에 대해 보답으로
개혁의 고삐를 쥐고 더 잘하는걸로 보답했어야 함에도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한없이 실망시키고 끝없이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혁규 카드
저는 처음에 김혁규카드를 내놓을때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름으로 한번도 아닌 세번이나 경남지사를 했다가
시류를 쫒아서 날아든 철새(?)를 총리로 기용함은 절대 잘못이라고 봅니다
열린우리당이 과연 개혁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도록 하며
백보를 양보한다해도 민심을 잃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앞으로 6.13 재보선이 있는데 어쩌려고 무리수를 두는지...
개혁하겠다고 만든 정당 우리당이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김혁규 카드를 고집하는 모습은 기가 막혔습니다
누구라도 4.15 총선이전에 국무총리 자리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한나라당 탈퇴의 밀약을 의심할수 밖에...
설사 총선을 위해 그런 밀약을 했다한들
노짱은 일단 의리 명분상 김혁규를 밀고 당에서 반대하고..
그래서 결론은 노짱이 양보하는 식으로 발표를 했더라면..
김혁규씨한테 의리도 보여주고 당이나 국민에게도 겸손한 모양을 보이고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었을 터인데.. 안타깝습니다
더우기 열린우리당의 소장파 의원들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냈음에도
김혁규에 대한 집착은 결국 국민 무서운줄 모르고
다수당이라는 오만함에서 비롯됐다고 볼수밖에...
개각은 문제가 있거나 잘못했을때 단행하는것 아닌가요?
정동영과 김근태씨에게 장관자리 하나 골라잡으라는 식으로 비친거하며
두 사람의 보이지않는 암투라니
그리고 총선 공약으로 내건 분양가 원가공개조차 궁따며
건설업체 편을 들어주는 모습이라니...
각설하고
제가 가장 안타까운것은 노사모 게시판입니다
4.15 총선 이후 우리당과 정부는 바른길이 아닌 옆걸음을 쳐가고 있는데도
게시판은 대부분 노빠란 말이 실감나도록 노짱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칭찬을 넘어 찬양 일색였으며 그런 글에는 증명이라도 하듯 추천이 주렁주렁
누군가 쓴소리라도 하는 글엔 왕따되기 십상이었지요
더우기 김혁규카드나 영남올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라도 낼라치면
총리지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밀어부치던 분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베스트뷰`를 고르는 온라인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짱이나 열린우리당에 대한 칭찬은 노사모 회원이라면 당에대해
기본적으로 애착과 호감을 갖고 있으므로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黨과 政이 잘하면 모르데 잘못하면 온라인팀에서는 추천유무를 떠나서
찬양일색의 글보다 쓴소리를 뽑아서 올려야 옳다고 봅니다
진정한 자녀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끝없이 관심갖고 지켜보며 바른길로 가도록 훈육하는것입니다
원래가 입에 좋은 약은 쓴법이거늘....
우리는 정녕 쓴소리나 충고하기보다
노비어천가나 부르고 쓸데없는 출석부나 부르며
시도때도 없이 벙개를 핑계로 술이나 마실 궁리를 히지 않았는지
심각하게 반성합니다
오늘의 열린우리당 참패는 누가 뭐라해도
당지도부 등등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절감합니다
|
|
|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