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5전비 제258전술공수비행대대, 21개년 무사고 비행 금자탑

지구둘레를 491회 도는 거리, 공군 내 수송기 대대로는 2번째

검토 완료

박상남(kandori)등록 2004.06.09 17:44
CN-235 중형수송기를 운용하는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258전술공수비행대대가 21개년 무사고 비행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수립한 가운데, 6월 8일(화) 부대내 주기장에서 공군 참모차장인 이기동(56, 공사20기) 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행안전 시상식을 거행하였다.

이 기록은 지난 5월 19일 10:50분 비행대대장 박진용(42, 공사33기) 중령과 박상희(25, 공사50기) 중위가 조종한 CN-235M 1대가 활주로를 사뿐히 내려앉아 무사히 주기장에 도착하면서 달성되었다.

258대대의 21개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지난 1983년 5월 19일부터 2004년 5월 19일까지 비행시간으로는 45,508시간, 비행거리로는 19,659,845km로 지구를 무려 491번이나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이번에 대기록을 수립한 제258비행대대는 1966년 6월 1일 창설되어 1983년 5월 19일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비행사고도 경험하지 않은 대대로서, 창설당시 C-46항공기의 운영으로 시작하여 C-54, C-123K 및 현재 운영중인 CN-235 중형수송기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하였던 수송기 대부분을 운영해온 전통과 경험을 자랑하는 전술공수 작전의 최일선에 서있는 비행대대이다.

뿐만 아니라, 258비행대대는 1996년 강릉, 1998년 남해 대간첩 작전에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바 있으며, CN-235 수송기로는 세계 최초로 제주도 모슬포 천연 활주로에서 생지 이․착륙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00년 대한민국 공군 군용기로서는 최초로 일본 공군 부대를 방문함으로써 한국 공군과 일본 공군과의 단단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00년부터 ’02년까지 3년 연속 보라매 공중투하 대회에서는 최우수의 성적을 거두어 명실공히 공군 최고의 정예 전술공수비행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행대대장 박진용 중령은 “그동안 어려운 임무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임무완수와 비행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대대원들과 오늘 이같은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해주신 역대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록 달성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진력하여 공군의 비행안전을 선도할 수 있는 대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대기록 달성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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