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자치단체의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할 터”

천안 YMCA 천진욱 신임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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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kksjpe)등록 2004.06.10 20:52
지난 5월 27일 천안 YMCA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천진욱 총장은 “지역을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정확한 계획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취임한 지 이제 11일째, 천안ㆍ아산역과 관련하여 아산 지역 시민단체들과의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에 인터뷰가 시작되어서인지 “아직까지는 여러 단체 책임자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천진욱 총장은 대학을 졸업한 후 '이성과 현실'이라는 출판사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91년부터 서울 YMCA의 생활협동운동사무국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YMCA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후, 안산 YMCA의 창립 과정에 참여했고 부천 YMCA에서 시민사업부 활동 이후 다시 안산 YMCA의 시민운동센터 협동사무국장으로 근무하다가 천안으로 오게 되었다.

천진욱 총장은 “당분간은 실무자들의 지역 사회에 대한 안목을 존중하여 운동 역량을 안정화시키는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역의 시민 운동은 그 지역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고 말했다.

타 시민단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천안시민단체협의회에 소속된 각 단체들 나름대로 자신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단체들간의 원활한 의사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단체는 지방자치, 행정 감시 등의 분야가 중심 운동영역입니다"라고 말했다.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 이후의 시민운동단체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시민운동은 지역 차원에서의 하나하나의 몸짓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시민운동은 중앙에 치우친 시민운동이었습니다. 자치적인 차원의 시민운동이 활성화를 통한 '상향식 운동'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의 민관 파트너십 형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치단체와 시민운동단체 간의 연결 고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공무원들과 시민운동가들 사이의 신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제가 활동했던 안산 같은 경우는 그런 관계들이 잘 형성되었는데 천안은 아직 미흡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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