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출퇴근, 에너지절약과 건강을 동시에 챙긴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매주 목요일마다 ‘무차의 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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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남(kandori)등록 2004.06.20 10:35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이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에너지절약을 적극 실천하기 위하여 매주 목요일마다 ‘무차의 날’을 운영하고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기름 값이 최근 4개월 여에 걸쳐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5전비에서는 영외 및 관사 거주 장병들에게 출퇴근 버스 이용 및 카풀제도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기존에 실시해오던 자동차 10부제 시행과 더불어 매주 목요일을 ‘무차의 날’로 지정, 자전거 및 도보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부대는 또한 에너지 절약형 부대관리 추진을 목표로 에너지 사용원별 책임제도 및 대대별 에너지 감독제도 운영과 함께 유류․전기․수도 등 분야별로 에너지절약 실천방안을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에너지절약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주 실시하는 ‘무차의 날’에는 부대 지휘관․참모들이 솔선수범하여 자전거 또는 도보로 출퇴근함으로써 일반 장병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무차의 날 운영을 계기로 자전거를 새로 구입하거나 아예 매일같이 자전거 또는 도보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5년째 매일같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부대정비대대 홍양표 준위(50)는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무차의 날’뿐만 아니라 날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장병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전비는 출퇴근시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공동구매를 구상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 장병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부대 자전거 수리소의 시설 및 운영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5전비 군수과장 민경삼(47, 2사6기)중령은 “지금과 같은 고유가 상태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무조건 안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데 쓰되,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으로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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