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MP3 판매업체 부도 서비스 안돼

전국에서 피해자 속출

검토 완료

정일응(ycnpd)등록 2004.06.29 18:26
MP3(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와 보이스레코더(휴대용 녹음기)판매업체인 심스라인의 부도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자칫 고가 제품이 무용지물이 될 처지에 놓여있다.

지난 2000년 2월에 설립된 심스라인은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피해자 윤모(42∙ 경남 양산)씨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기기의 결함으로 판매회사에 서비스를 요청했으며 몇 번의 독촉 끝에 17일이 지나서야 제품을 돌려받았는데 수리가 안 된 상태로 돌아와 또다시 서비스 신청을 했지만 물건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스라인에 전화를 몇 번이고 해 봤는데 통화가 안 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일방적으로 제조사의 전화번호만 공지하고 있어 제조사에 전화하면 전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 어디에도 하소연을 할 때가 없다"고 말했다.

제조사인 E사측 이모과장은 "제조사도 피해를 봤다"며 "일억삼천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한 상태며 이는 타 납품업체에 비해 피해액이 적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조사인 (주) 넥스트웨이 김성훈 홍보부장은 "심스라인과의 계약관계에서 아프터서비스는 심스라인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판매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제조사에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판매사측과의 아무런 협의가 없었지만 소비자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피해 접수가 되면 제조사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7~8개의 제조회사로부터 납품을 받아 판매해 온 심스라인측은 10여일 전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며 제조사들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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