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年古都 羅州의 밤거리 풍경이 달라진다

천년의 빛, 휘황하게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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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양현(roccome)등록 2004.06.30 08:50

2004년 6월 29일, 정수루 ⓒ 홍양현

나주시에서도 여기에 발맞춰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밤거리 밝히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古都) 나주의 상징적인 건물들인 목사내아 앞의 정수루와 금성관, 남고문, 남산공원 등에 야간 외부경관조명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현장을 찾았다.

시공관리를 위해 한 달째 공사 중인 주)콜스의 이현관씨와 직원들 ⓒ 홍양현

주식회사 콜스의 시공관리 책임자로 서울에서 내려와 한달째 일하고 있는 이현관씨와 두명의 직원들이 저녁10시경 정수루앞에서 조명빛깔 등을 꼼꼼이 챙기며 시민들의 반응을 물어본다. "전면과 후면의 빛깔을 보랏빛과 황금빛으로 달리 했는데 어떠세요?" "아따..고것이 그랑께..다 좋구만"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 여건이 여건인 만큼 맘에 여유들이 없을테지만, 그래도 무더운 여름날 저녁 산보나온 시민들에게 이런 지자체의 노력이 신선한 청량제 구실을 하는셈이 아닐까?

나주 금성관 앞 누각 ⓒ 홍양현

휘황스런 조명을 받은 정수루가 낮동안의 초라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램프등의 조명을 받아 아름답게 변신한다. 빛은 인간 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며 그 빛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진다는 실례를 보는 듯 하다.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이곳 금성관앞 밤거리가 보다 아름답게 보일 수 있고 추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이런 시도가 침체된 지역경기를 되살리는 촉매제 역할을 해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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