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지구 주상복합 입주자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침해' 최고 1~2천만원대에 거래되기도

검토 완료

이종구(hippiejg)등록 2004.07.01 13:35

입주자 개인정보가 다량 유출된 분당 정자지구의 파크뷰 주상복합. ⓒ 이종구

인터넷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무작위로 유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분당 백궁정자지구내 주상복합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개인정보가 수십만원에서 최고 수천만원씩에 거래되는 등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사생활침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이같은 주상복합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개인정보유출은 아파트가격을 조직적으로 올리려는 수법으로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뉴스리더>가 단독 입수한 이달말 입주를 앞둔 분당 정자동의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입주 예정자 명단에는 분양자의 당첨 동.호수는 물론, 이름과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분양자의 이러한 개인정보는 10만원선에서부터 2~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분당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올초만해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서 거래돼 입주가 임박한 지금은 상당수의 부동산업소에서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번지자 10만원이하로 내렸다는 것.

또 정자동의 미켈란 쉐르빌은 1~2000만원 이상의 고가에 매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출된 개인정보는 대부분 아파트 샷시 및 인터리어, 부동산중개업소 등으로 급속도로 팔려나간 뒤 텔레마케팅에 이용되고 있어 사생활을 크게 침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우 매입한 입주예정자 연락처로 매매를 부추기는 전화마케팅을 벌이면서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해 2억원(33평 기준)하던 프리미엄이 올들어 4억원이상 치솟는 등 기형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는 등 아파트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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