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향
7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아홉번째의 여성주간이다. 여성주간이란 무엇일까? 알 듯 하면서도 딱히 말하기가 어렵다. 한데, 여성주간 기념 "참여정부 보육비젼"선포식에서 받은 책자에 그 뜻이 잘 나타나 있었다.
여성주간은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녀평등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주간입니다. 여성발전기본법(1995.12.30 제정)을 근거로 지정되었으며 정부와 민간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라고.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지켜본 이날의 선포식은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먼저 그동안의 여성주간에 관한 영상, 두드락 공연,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분위기를 돋구었다. 뒤편에 앉았던 경상도 사투리의 여성은 아침 9시에 대구에서 출발하여 참여를 했다고 한다. 어린이 집 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분은 보육이 우리 여성의 발목을 잡고 있어 날개를 펴지 못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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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KBS 열린음악회에서나 보았던 황수경씨가 진행자로 나오고 여성부 지은희 장관, 각 정당 여성국회의원, 여성계 인사들이 등장하여 본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서 '함께 일하고 같이 키워요' 라는 주제의 영상물, 양성평등문화 확산 및 보육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훈·포장, 대통령 표창 등 14명에 대한 시상, 여성과 보육의 퍼포먼스가 있었으며 선포식의 핵심인 보유비전 선포로 끝을 맺었다.
우리의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때문에 이날 여성부 지은희 장관이 강조하였듯이 “ 남녀가 함께 일하고 가정과 국가가 아이를 같이 키워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나라”라는 내용은 무척 중요하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영상도 보았다. 영상의 요지는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일”이라며 “최적의 보육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도덕적이며, 또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는 것.
올해 여성주간의 주제인 보육이 7월부터 여성부로 이관되었다. 아이를 둔 여성의 입장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앞으로 여성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성으로서, 주부로서 일과 육아 사이에서 양자 택일하는 귀로에 선 고민은 큰 아픔이다. 내 딸들은 그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회구조의 개선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박미향 smil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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