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보존제 키토산 이용한 양념채소 저장효과 좋아

새로운 양파·마늘 저장기술 개발, 친환경 보존제 키토산 처리로 장기 보관 가능

검토 완료

정재식(jeong0563)등록 2004.07.08 17:02
주요 양념채소인 양파와 마늘에 친환경 보존제인 키토산을 처리하여 저장하면 부패율이 대폭 낮아지면서 안전하게 장기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양념 채소류의 주작물인 양파와 마늘은 우리나라에서는 수확기가 장마기와 겹쳐져 고온다습의 환경에서 병원균에 의한 부패발생율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부패율을 줄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열풍건조기 등 시설 건조는 주로 대규모 영농이나 상업용으로 효과적이며, 소규모의 영세농을 위한 건조 및 큐어링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최근 천연물을 이용한 보존제중 천연 고분자 물질인 키토산이 친환경 보존제로 유력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양파·마늘을 대상으로 한 저장성 연구를 수행했다고 하였다.

그 결과, 밀폐비닐하우스로 예건(본저장 전에 사전에 건조 시키는 것)시 평균온도, 최고온도, 최저온도가 일반 관행에 비하여 높았으며 평균 습도, 최고습도, 최저습도는 일반 관행에 비하여 높았다.

그리고 수확한 양파에 대하여 1%의 키토산을 처리한 후 밀폐 비닐 하우스에서 1주일간 예건한 후 저온저장고에 입고하여 0∼2 에서 7개월 동안 장기 저장하여 본 결과, 부패율 발생이 15.3%로 관행의 42.7%나 무처리의 23.3%에 비해서 현저한 억제효과를 보였다.

또, 종구용 마늘을 키토산으로 전처리한 후 농가 간이 건조대에서 관행과 같은 방법으로 건조와 저장을 하여도, 4개월 후에는 키토산 처리한 마늘이 농가 관행인 무처리에 비하여 맹아장이 작고, CO2와 에칠렌 발생량이 적었으며, 부패발생율도 무처리 22.1%에 비하여 키토산 처리로 12.2∼14.6% 이었다.

키토산 처리한 종구용 마늘은 포장의 중간 생육도 양호하였으며 수량도 무처리에 비하여 증가하였다.

그리고 저온 장기저장용 마늘은 수확후 1% 키토산 용액을 2회 전처리하여 밀폐 비닐하우스에서 1주간 건조한 후, 0∼2 에서 저온저장하면 9개월 후에는 부패율이 11.3%로 관행인 무처리는 40.8%에 비햐여 저장성이 증대되었다.

참고로 키토산은 갑각류, 곤충류의 껍질에 함유된 키틴을 고온에서 강알칼리로 처리하여 탈아세틸화하여 제조한 것으로 식물성 병원균에 대해서 항균효과를 보이며 탈아세틸화가 높을수록 효과가 높았으며, 키토산은 식품 중의 보존제 뿐만 아니라 감자, 배추 등과 같이 작물 재배 시에 시비제로서의 효과도 보고되고 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