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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막바지 휴가를 준비하는 독자를 위해 충남 서해안 지역의 이색 축제와 별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흔히 오징어하면 동해안을 떠올리지만, 약 5년 전부터 서해안의 태안군 안흥항에서 약 50Km 쯤 떨어진 격렬비열도에서 다량으로 잡히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03년부터 오징어축제가 개최되어서 올해 2회째를 맡고 있다. 8월 1일부터 8일까지 안흥 신진도리 외항 주차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군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전문가들은 “서해안의 조류나 해수온의 변화에 따른 오징어 어장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일 아침에 잡아 올린 오징어를 30미 1만 6천원, 20미 2만 2천원정(가격변동)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횟감으로 사용하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 태안군 오징어 축제 전화 041)675-9492
서산 AㆍB 지구 간척지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고철로 쓰려고 울산에 정박시켜 놓았던 23만 t급 폐유조선으로 바닷물을 막았던 ‘정주영 공법’으로 유명하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ㆍC에서 나와 우회전한 후, 첫 신호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약 15분 후 간월도에 도착할 수 있다. 겨울철이면 서산ㆍ태안환경운동연합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는 “천수만 철새 기행 전”이 열리는 곳으로 가창오리의 멋진 군무를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간월도는 어리굴젓과 영양굴밥으로 유명한데 특히 간월도 초입에 위치한 큰 마을 영양굴밥집의 맛이 일품이다.
약 18년 전부터 영양굴밥을 선보여 왔고, 지금은 아들 김병식 씨가 가업을 잇고 있다.
본 음식이 나오기 전, 굴 파전이 나오고 약 20분후 굴밥이 나온다.
대추, 호두, 은행, 밤, 버섯, 당근, 굴 등 몸에 좋은 재료들을 돌솥에 담아 밥을 한 후, 그릇에 덜어 양념이 잘 된 간장에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굴밥과 함께 나오는 청국장 역시 ‘진미’이다.
특히, 김병식 씨의 손님에 대한 예의와 친절은 음식의 맛을 더하게 한다. 항상 무릎을 꿇은 자세로 음식을 정성스럽게 정리해 주는 자세는 손님에게도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게 만든다. 영양굴밥 (8천원), 굴 파전 (8천원) 간자미무침(2만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점심시간 보다는 2시 전후로 찾는 것이 좀 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노하우’이다.
식사를 마치면 주인이 직접 담은 대추 수정과가 제공되고, 밖으로 나와 간월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 병에 1만원쯤 하는 간월도 어리굴젓을 구입할 수 있다.
▶ 간월도 큰 마을 횟집 041-662-2706
간월도에서 다시 안면도 방향으로 좌회전 하여 약 15분 쯤 달리면 안면도와 태안으로 나눠지는 도로가 나오고, 다시 태안방향으로 우회전 후 약 15분쯤이면 태안군이 나오는데 만리포 방향으로 좌회전 하여 직진하다가 안흥, 근흥 방향으로 나가면 약 20분 후 안흥에 도착하는데 바다 사이로 난 고가교를 지나 언덕을 넘으면 오징어축제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간월도에서 안흥항으로 가다보면 길옆에서 판매하고 있는 서산특산품 '육쪽마늘'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몽산포 근처에는 장길산 세트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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