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충주시장 ' 사이버 시위 '촉구

-공공기관이전 충청권 배제 반드시 철회돼야 -

검토 완료

정창열(changy)등록 2004.08.07 14:26

지난 6월 민선3기 제4대 충주시장으로 취임한 한창희 시장이 지난 4일 충주시 가금면 탄금호변 중앙탑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2004 호수축제 개막식’에서 대회사를 통해 ‘정부가 공공기관이전 충청권 배제 방침을 철회하도록 사이버시위를 해달라고 개막식에 참석한 5,000여명의 시민, 관광객들에게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 시장은 각급행사에 참석해 대회사, 축사 등을 통해 인파가 있는 곳이면 ‘공공기관이전 충청권 배제 철회’에 목청을 높여 강조하고 있다.

한 시장이 취임이후 시정에 역점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모 기관을 방문하고 난 뒤 부터이다. 한시장은 그 자리에서 충주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교통,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최적지이나 정부의 충청권 배제 방침 때문에 공공기관이 이전하기 곤란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며 정부의 방침이 철회되면 공공기관이전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이전 충청권배제 철회 목소리는 지난 달 23일 충주문화회관 대강당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급시민사회단체와 2천여명의 시민들이 ‘충북 북부권 역차별 시정 촉구를 위한 범시민 협의회’를 구성하고 결의대회 및 시가행진을 벌였던 것을 시작으로 날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제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까지 가세하여 서명운동과 청와대, 건설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 홈페이지 사이버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등 혼연일체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시가지는 온통 이와 관련한 현수막 등으로 덮여 있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충주를 비롯한 충북북부권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배제 방침에 따라 신행정수도가 충남의 연기공주로 이전될 경우 반경 70km안에 있는 전북의 익산, 군산과 경북의 김천은 충청권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공기관이전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는데 있다.

그러나 충남 연기 공주지역에서 반경 80km를 벗어난 충주는 충청권이라는 이유로 공공기관 이전지역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지역감정을 극대화 하는 망국적인 발상이며 역차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경련에서는 ‘기업도시는 기업(전경련)에서 결정할 사항이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충북지역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번 정부의 신행정수도이전과 관련하여 공공기관 이전에 충청권 배제 방침에 충주를 비롯한 충북북부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정부의 방침철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