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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중앙탑 탑돌이 행사 개요>
매년 가을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중앙탑 탑돌이 행사가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했다.
올해 중앙탑 탑돌이는 충주시 사암연합회(회장 의천스님)과 중앙탑 탑돌이 보존회(회장 김정기)가 공동주최하고 충주문화원(원장 정휘철)이 주관하여 충주시와 충청북도, 충청북도사암연합회의 후원으로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중앙탑 탑전에서 봉행된다.
지난 해에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탑돌이에서 충주세계무술축제와 우륵문화제의 성공적 개최 등 3가지를 기원했으나 올 해는 한가지를 더 기원하게 된다. 제85회 전국체전이 탑돌이 행사가 열리는 기간중인 8일 개막돼 14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전국체전의 성공기원’이 추가됐다.
특히, 올해는 탑돌이 행사가 시작되는 3일 오전, 중앙탑공원에서 제7회 충주세계무술축제 전국사진촬영대회가 함께 열려 탑돌이 행사가 앵글속에 담길 예정이며 탑돌이 모습이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행사로는 3일, 전국의 불자와 시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화려한 개막식이 개최되고 어둠이 덮기 시작하면 모두가 하나가 되어 1만여개의 등(燈)을 밝히고 탑을 돌며 소망을 기원하게 된다. 올해는 모두가 기원하는 것이 4가지에 가정과 개인이 기원하는 것을 보태면 최소한 4바퀴이상을 돌아야 되며 전국에서 몰려든 불자와 관광객의 탑돌이 행사는 저녁 10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의 평화통일, 우륵문화제, 세계무술축제와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중앙탑을 밝힌 1만여개의 등불은 10일까지 매일 밤 밝히게 된다. 3일 개막식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은 10일까지 참가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중앙탑 탑돌이 행사중 가장 뜻이 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8일로 계획되어 있는 중앙탑탑돌이 학술대회이다. 중앙탑 탑돌이행사의 역사적 고증과 문화축전으로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충주박물관에 마련된 세미나실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학술대회를 열고 문화재 지정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중앙탑 탑돌이와 충주의 관계>
역사적으로 볼 때 충주는 마한 땅이었다가 백제에 넘어갔으며 5세기 말에는 고구려 장수왕이 남하정책을 펴서 남한강일원의 충주를 차지하고 고구려비를 세웠다. 6세기 중엽 진흥왕 때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나라의 중심인 이곳에 탑을 세웠다. 바로 통일을 상징하는 중원 탑평리7층석탑(국보6호)이다.
충주에서는 통일을 상징하는 중앙탑에서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통한 사회안정을 도모하여 국력을 신장시키고 남북평화통일에 대한 국론을 단일화하여 통일염원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1991년 우륵문화제부터 탑돌이를 재현하기 시작하였으며 1999년에는 각계각층의 뜻있는 인사가 참여하여 탑돌이 보존회가 창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중앙탑 탑돌이 발전방향 >
한반도의 중앙이며 중원문화권의 중심, 통일의 상징인 중앙탑에서 전래되어온 탑돌이를 지역문화축제로 치러서는 안된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통문화 축전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중앙탑 탑돌이는 계층이나 종교를 초월하여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이 아닌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로 치러져야 한다.
이를 토대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계승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서 올해 탑돌이 행사 중 ‘학술대회’가 갖는 의미가 매우 큰 것이라 할 수 있다.
< 탑돌이 행사 기간 중 다른 볼거리 >
이번 중앙탑 탑돌이 행사 기간중 충주에서는 제34회 우륵문화제와 제7회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치러지며 연이어 제85회 전국체전이 열린다.
금년의 우륵문화제와 충주세계무술축제는 10.1부터 10월 7일까지 충주문화원, 충주체육관, 수안보, 앙성 일원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10월1일 길놀이를 시작으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등이 종합운동장에서 함께 개막된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34개국 62개 국내외 무술단체가 참여해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시연과 이종격투기대회, 전국쌍절곤대회, 무술영화제, 전국택견대회, 세계씨름대결 등 세계무술고수 들의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며, 우륵문화제는 명현5위 추모제, 김윤후장군 추모제, 전국탄금대 가야금경연대회, 목계별신굿 등과 함께 음악, 무용,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중원문화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고구려역사 왜곡으로 국민적 분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문화원이 주관하는 ‘고구려유물특별전’이 ‘살아오는 고구려‘를 주제로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10일까지 충주체육관 특별 전시장에서 전시돼 고구려의 문화적, 정신적 교육장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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