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자 연합 봉쇄 시위 장면 모음 ⓒ 장광열
노조원들은 기업주들이 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악에 대한 노동자를 비롯한 시민사회 전체의 반대가 빗발치고 있는데도 기업주들은 정부 계획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에 봉쇄시위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 노동자들이 경영자 단체의 정문을 막고, 출입을 금지시킨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과격한 시위였다. 네덜란드는 노동문제 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연금, 실업정책, 경제정책 등 사회정책 일반을 노조와 사용자 대표 공익대표가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네덜란드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우익정부가 들어선 후 대규모 재정 삭감을 추진하면서 노동자의 임금을 동결하였고, 올해는 임금 인상 없이 노동시간을 연장하고, 연금제도를 대폭적으로 변경하며, 임금 동결 계속 추진하면서 노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지만, 정부는 더 이상 타협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일방적으로 정부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의 강경방침에 분노한 네덜란드 3대 노동조합은 대 정부 강경투쟁을 선포하고 올 가을 내내 홍보전과 노조원 집회와 시위 등 다양한 투쟁전술을 구사하여 정부의 계획을 무산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네덜란드 노동자들은 너무 적은 시간 일하고 있고, 너무 일찍 퇴직하고 있어서 국가경쟁력이 낮아졌다고 보고,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 노동시간을 36시간에서 40시간으로 연장하고, 60세 정도에 조기 퇴직을 가능하게 했던 연금제도를 대폭 수술하여 정년인 65세까지 일하도록 유도하는 등 대폭적으로 사회보장제도를 변경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노동조합은 정부 정책은 극단적인 우파의 정책이라며 전 사회적인 투쟁으로 정부와 맞서기로 했다. 노동조합은 오는 10월 2일 암스테르담에서 10만 조합원을 동원하기로 하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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