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시민대상 DVD 공개시연회 참관기

DVDPRIME 부산지역소모임에서 개최한 DVD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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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imuzz)등록 2004.09.19 19:16
어제가 DVDPRIME내 부산지역소모임에서 준비한 DVD 시연회 날이었다. 경성대 소강당에서 열렸는데 행사취지는 DVD라는 매체가 아직은 대중화가 되지는 못했기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DVD의 장점과 이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에선 이런 행사를 보기가 힘든데 친목성격의 소모임에서 회원들의 각출로 준비한 뜻 깊은 행사로 더 큰 의미가 있다.

본 행사는 6시부터 진행이 되지만 각종 타이틀과 피규어 등의 전시와 음악타이틀의 시연으로 5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입장은 선착순 무료입장이고 음악 OST 또한 증정했다. 이번이 2회째인데 작년엔 용두산 공원에서 야외상영을 했다고 한다. 전문업체가 아닌 친목모임에서 개최한 행사지만 많은 준비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었다.

6시가 되자 사회자의 진행으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행사 목적과 행사 주관인 DVDPRIME 부산지역소모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DVD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 알려주는 프리젠테이션과 VHS와 DVD의 차이점에 대한 영상물의 확인이 이어졌다. 이후 본 타이틀의 시연이전에 주요 타이틀의 중요장면 모음을 시연했는데 앰프의 이상으로 문제가 있어 넘어가고 시스템 체크 문제로 시간이 지연됐었다.

불가항력인 이런 요소가 일어나서 행사에 차질이 생겼는데 행사 진행요원들의 발빠른 진행으로 중간 DVD타이틀을 경품으로 내건 깜짝 퀴즈게임을 열었다. 미리 기획된 것이 아닌 급조된 코너였지만 나름대로 의의가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엔 좀 더 보완해서 계획한다면 그 자체로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영화 본편은 '데스티네이션 2'였다. 처음에는 '투모로우'가 유력했다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한다. '데스티네이션 2'도 좋은 타이틀이긴 하지만 잔혹한 장면으로 인해서 애들과 같이온 분들이 보기엔 무리가 있는 타이틀이다. 개인적으로도 '투모로우'였다면 훨씬 더 좋았을거라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데스티네이션 2’도 첨엔 안된다고 했었다가 DVDPRIME 회장의 도움으로 성사되었다고 한다. 많은 제작사들이 지방에선 시연회를 안여는데 친목모임에서 진행하는 이런 유익한 행사를 여는데 있어서 도움을 준다면 자신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DVD 대중화에 기여해서 그 시장또한 커질텐데 그런점에서 그들의 대응은 아쉬울 따름이다.

본편 상영중에 중간쯤 지체된 시간이 있었는데 문제가 됐던 앰프를 교체 때문이었다. 그 시간에 막간을 이용하여 사회자분의 노래가 있었는데 그 실력이 출중하여 관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행사가 끝나고 경품 추첨시간이 왔고 시간관계상 엑셀로 한꺼번에 추첨번호를 공개했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 배경음악은 없더라도 긴장된 순간인데 그걸 싱겁게 처리해서 관객들도 조금은 김빠진 분위기였다. 경품은 DVD 타이틀이었는데 편의상 표현하자면 3등은 1디스크 타이틀, 2등은 2디스크 타이틀, 1등은 3디스크 이상의 타이틀을 증정했다.

이런 행사가 많이 생겨서 DVD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시장또한 더욱 넓힌다면 부산에서도 DVD제작사가 직접 시연회를 여는 모습까지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 부산지역소모임의 열정또한 마음속에 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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