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러시아의 원천기술을 찾아라

러시아의 항공우주, 방위산업,나노테크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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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열(smarttech)등록 2004.10.09 17:37
최근 노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여 경제 분야에서 많은 협력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러시아는 알다시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나라이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는 많은 원천기술을 요구하며, 이러한 산업은 다른 분야로의 영향력도 막대하다. 이 분야에 들어갔던 기술들 중에는 상업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밖으로 나갔다 온 다면 우주복을 입더라도 몸은 매우 더워질 것이다.
미국 나사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주비행사의 몸을 빨리 식혀서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은 러시아에도 있을 것이다. 이를 상업화한다면 스포츠 분야, 제철 등의 열을 많이 쐬면서 일하는 제조업 분야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주비행사는 진공 상태라는 전혀 다른 상태에서 일하는 관계로 쉽게 피로를 느낄 것이다. 체내의 피로를 빨리 없애고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기술이 분명 있을 것이다.

러시아는 위성을 이용한 통신기술 또한 매우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물체의 위치 추적기술, 동영상 압축기술, 형태 인식기술, 통신 암호화기술, 인터넷 보안 기술등에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한 기업은 UWB 라는 국방관련 RF 기술을 이용하여 벽 건너편의 물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한 회사는 레이더 기술을 응용하여 골프 공이 날아가는 궤적, 야구공이 날아가는 궤적등을 측정하는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러시아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아웃소싱 면에서도 러시아는 매우 매력적이다. 미국의 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많은 기업이 러시아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러시아의 연구인력은 특히 수학에 강해서 복잡한 알고리듬이나 공식을 만들어 내는데 강하다. 연간 18만6천명의 IT관련 대학 졸업자들의 수는 인도의 6만, 중국의 5만명보다 많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모스크바에 리서치 센터를 두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에서 추진할 때 어려운 점은 러시아인들이 영어에 능숙치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러시아 과학기술자와의 의사소통을 다소 어렵게 한다. 또한, 러시아의 웹사이트 중에 영어로 제작된 것들은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서치에 의해서 좋은 러시아 기술을 찾는 것은 그다지 만만치 않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러시아의 과학기술자를 서치해서 국내 기업과 연결시켜주는 에이젼트 회사들이 몇 있다. 그러나, 이 회사 관계자들은 러시아어를 잘 할지는 모르지만, 과학기술에 대한 식견은 없어 국내 기업이 찾는 기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다른 하나의 문제점은 미국은 국방관련 기술도 발전했지만 이를 상업화하는 기술또한 발전했다. 러시아는 국방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있어서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고, 부품 비용이 증가하여 지나친 생산원가가 되서 이익이 적어진다면 상업화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많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다른 어떤 나라보다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제공할 수 있기도 하다. 우리는 이를 잘 이용하여 세계 속의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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