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낙하산 채용 '웬말'

11월 발간예정 관광월간지 직원 자체 공개전형 대신 부서장 추천형태로 특채

검토 완료

현은미(mi0089)등록 2004.10.12 11:32
경기관광공사가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자매지 형태로 발간예정인 월간지 기자 채용과 관련, 자체 규정인 공개전형 대신 추천식 특별전형으로 채용을 해 낙하산 의혹을 사고있다.

빠르면 다음 달 발간 예정인 이 월간지는 제호 공모시 공개공모방식으로 200여개의 응모작을 접수, 최종 제호명으로 ‘GGI TOUR'(끼 투어)를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사는 제호 공모와는 달리 기자채용은 해당 부서장의 추천에 의한 인사위원회의 특별채용 형태를 취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경기관광공사 인사관련 담당자는 "정규직원일 경우는 공고후 채용형태를 취하지만 이번 경우는 1년 미만의 단기계약근로기준법을 적용, 내부 홍보전문위원의 추천을 거쳐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또 공개채용을 거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지난 9월1일 채용방침이 결정돼 9월6일자로 2명의 채용인원을 확정했기 때문에 공개채용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공사 규정대로라면 내년 하반기 채용기간이 만료될 경우 재 채용이 불가피 한데 대해 공사측은 "일용직의 경우 정규 직원으로 전환이 불가능해 다시 채용하거나 별도의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월간지 발행을 앞두고 공사 내부에서는 '공고 후 채용'이 원칙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왔다.

실제 이와 유사한 도내 한 출연기관이 발행중인 'ㅇ'지의 경우 정식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채용을 결정했다.

공사측은 갑작스런 특별채용 선회의혹과 낙하산 추천의혹과 관련, "공사 산하 '2005 경기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이 처리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공사관리감독 부서인 도 관광홍보팀 관계자는 "도에서는 관광공사가 자체내규에 의해 채용규정을 이수하도록 법령을 정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관광공사의 기자채용 의혹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