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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지역 초ㆍ중ㆍ고 교장들이 업무추진 효과를 높이는데 사용하도록 규정된 '업무추진비'를 경조사비 등 '개인 쌈짓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부천교육청이 경기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최창의 의원에게 제출한 ‘부천관내 각급학교 교장의 업무추진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부천지역의 각급 학교는 적게는 377만원부터 많게는 2200만원까지 모두 9억8399만원의 학교장 업무추진비를 편성한 뒤 8억8848만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부천 관내 학교 중 교장 업무추진비 중 경조사비에 가장 많은 액수를 지출한 학교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부천공고(432만원), 부천서초(421만원), 도당고(377만원), 고강초(346만원), 중원고(343만원), 원종고(330만원), 부천북여중(312만원), 계남고(292만원) 순이다.
또한 부천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중 경조사비를 지출하면서도 학생격려금으로 한 푼도 사용하지 않은 초등학교는 부천 동, 서, 약대, 부안, 동곡, 원종, 범박, 도당, 부천, 도원, 중앙, 덕산, 복사, 대명, 부인, 송내, 부광, 신도, 상일, 상인, 옥산, 일신, 솔안초교 등 23개교이다.
또한 중학교의 경우 상일, 상동, 중원, 소명여, 소사중학교 등 5개교, 고교의 경우 도당, 경기예술, 정명여정산, 시온고 등 4개교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업무추진비 중 30만원 이하의 경조사비를 지출한 학교는 초등학교의 경우 중앙(3만원), 상인(8만원), 까지울(12만원), 옥산(18만원), 부광(19만원), 송내(24만원), 일신(24만원), 부곡(27만원), 상동(30만원), 약대(30만원) 순 이었다.
반면, 부천시 원미구 상동 소재의 상동고는 113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편성한 뒤 사적인 용도인 경조사비는 한 푼도 지출하지 않았고, 대신 134만원의 비교적 많은 학생격려금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교육위원은 "업무추진비가 개인판공비가 아닌 교원, 학부모 간담회 등 교육활동과 관련된 곳에 써야 한다, 학생들을 위한 행사 격려금이 지출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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