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소비량, 사과는 줄고 포도·배·복숭아 늘어

지난 10년간 과일 소비량 사과는 줄고 포도·배·복숭아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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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식(jeong0563)등록 2004.10.27 16:25
우리나라 과수 재배가 지난 1999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 과잉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우리나라 과수 재배면적은 지난 `99년 재배면적이 174.4천ha(경북 58.1천)에 이른 후 최근 164.3천ha(경북 53.8천)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 수요에 비해 과일 공급량이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그동안 과수가 고소득 작목으로 알려져 지난 `92년에 비해 11.8% 증가한 247천호에 이르고 있으나 호당 평균 과수면적이 0.7ha, 0.5ha이하 재배농가가 51%에 이르고 있는 등 과수농업의 경영규모가 영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과수를 재배하고 있는 경영주의 연령이 60세 이상이 45%를 차지하고 있는 등 경영규모의 영세·고령화 등으로 과수 수입 개방화에 대응한 경쟁력 향상에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산지유통시설은 규격 및 공동출하 진척이 50% 정도 이르는 등 그동안 상당부문 확충되었으나 생산유통계열화가 36%에 그치고 있어 질적 개선이 더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소비자들의 과일 소비패턴이 고품질·안전성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품질마다 가격 형성이 완전 양극화되어 소득 격차(사과 10.5배, 배 15배)가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과실류 소비량은 `90년에 비해 사과는 14.5kg에서 9.1kg으로 37% 감소했으나 포도(3.1→8.7kg, 181% 증가), 배(3.6→8.1kg, 125% 증가), 복숭아(2.7→3.6kg, 33% 증가) 등은 증가했다.

그러나 향후 FTA 등 개방화 가속화로 신선과채류 및 수입 과일의 소비 대체로 과실 소비량이 현시점에서 정체내지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이번 자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의 과수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새로운 과수기술 개발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고 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사과는 키낮은 사과원 조성 면적을 현재 10%에서 2010년까지 60%까지 올리고, 현재 후지, 쓰가루 품종 편중에서 양광, 감홍 등 신품종 재배를 장려하는 등 고품질 과일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배는 재배면적을 수요량 추세에 맞추어 생산량 감소를 유도하고 재배단지별 공동채산제 운영 도입, 웰빙 및 기능성 물질 이용한 상품 생산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포도는 앞으로 재배면적 감소가 심화되고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비가림시설 재배면적을 2010년까지 70%까지(현, 40% 수준) 확대하여 포도 상품화율을 크게 향상 시킬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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