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수능.. 수능응원 대결

수능 응원의 이모저모

검토 완료

강대영(rniceguy)등록 2004.11.17 16:27

수능 시험생 선배를 응원하는 각학교 ⓒ 강대영

3년여년간 준비했던것을 시험하는 날이다. 이날 결판을 보아야 한다.

더이상 물러 설 곳이 없다. 두려움과 떨림으로 그러나 비장한 각오로 수능에 임한다.

여기에 빠질수 없는 것이 수능치는 선배를 위한 각 학교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 경쟁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윈윈되는 이상적인 경쟁


마산창원진해지역 대부분의 학교에서 응원을 하기 위해 창신고등학교에 모였다.

물론 다른 수능 고사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날 아침,저녁부터 선배들을 응원하기위해 선발진들이 일찍나와 자리를 잡고..


결전의 그날을 기다린다.

합포고2학년학생 인터뷰

수능 시험생 선배를 응원하는 각학교 ⓒ 강대영

질문 : 1학년때와 지금과 수능 응원을 하는 기분은 어떤가요? 차이가 있나요?
답변 : 네 차이가 있습니다. 1학년때는 같은학년들과 선배와 함께 응원하는게
마냥 좋았는데 지금은 1년후 제입장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긴장되고,
떨립니다.

질문 : 응원을 언제 부터 준비하셨나요? 준비하면서 어려운점은 없었나요?
답변 : 어제 저녁 8시 정도와 왔구요,, 좋은 자리 잡는 친구들은 5시 정도에
왔습니다. 보통 수능전날 아침부터와 좋은 자리를 맡습니다.
응원도 학교간에 경쟁이 있거든요


질문 : 인상에 남는 학교나 응원이 있습니까?
답변 : 네, 제일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준비한것 같더라구요.. 응원가와 율동도
많이 준비한것 같더군요.. 저희도 질세라.. 열심히 목청높여 응원하였습 니다.


질문 : 응원 준비 하며 힘든 점은 없나요?
답변 : 추운날 밤샘을 하는게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재미도 있었습니다.

질문 :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답변 : 3년동안 준비한 것들 지금 다 결정이되니 .. 너무 긴장 마시고 잘보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이렇게 목청 높여 응원했으니 선배들도 저희들 처럼 준비하신것 100프로 아니 120프로 다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 응원 할때 재미있는 일은 없나요?
답변 : 남의 학교 목소리가 우리 학교 목소리 보다 클때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희도 질세라 열심히 목청높여.. 응원 경쟁에 돌입합니다.
그러면 어느순간 우리는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수능 수험생도 힘받지만
저희도 이런것 때문에 누가 안시켜도 이렇게 열심히 응원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질문 : 수능응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답변 : 수능자체가 3년간 준비한 것에 대한 수능 시험 생들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수능 당일 수능 응원전은 각 학교후배들또는 학교의 또다른 경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쟁이 싫지 않은 기분 좋은 경쟁 같습니다.



질문 : 응원 준비하면서 재미있거나 힘든일은 없었나요?
답변 : 날씨가 추운편이라 밤을 새었습니다. 그래서 장작구하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각 학교간 응원 경쟁을 준비하면서도 서로 주전자나, 냄비, 가스, 이런것들을 서로 도와 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질문 :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뭐예요?
답변 :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자는 거요. 솔직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핏대 높이며 응원하며 하나되는 저희 모습이 좋았습니다.


가포고2학년 학생 5명 인터뷰
(2학년 7반 5명의 꽃미녀)

수능수험생을 위함 따뜻한 차... 선배님 먹고 힘내세요 화이팅 ⓒ 강대영

질문 : 언제부터 오셔서 준비하셨나요?
답변 : 좋은 자리를 잡기위한 선발들은 전날 아침 10시에 왔구요 나머지 친구들은
전날 오후 2시 정도에 왔습니다.

질문 : 응원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좋은 점이 있다면?
답변 : 남녀고학이라 여학생들이 많은데.. 타 남학교에서 배려를 많이 해줘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응원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친하지 않았던
후배들과도 처음에 서먹했는데.. 지금은 선배 야, 자 할 정도로 친해 지게 되고 서로 학교라는 것을 통해 하나되어 좋았습니다. 이후에 학교가면 좀 어색할려나요? 그래도 서로에 대해 좀더 한발작 다가선듯하여 너무 좋습니다.

질문 : 기억나는 응원이나 학교는 ?
답변 : 제일 고등학교가 율동,의상 응원가 많이 준비 한것 같습니다. 인상에 많이 남습니다. 작년에 이어 마산 교등학교와의 좋은 자리 경쟁에서 또 제일 고등학교가 이겼어요
각학교가 응원하면서 서로 경쟁이 되요.. 그래서 다른 학교 응원 목소리가
크면 괜히 야!.. 거기 씨끄럽다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나쁜의도가 아니라
서로간의 응원 경쟁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힘들었던 점은 .. 화장실이 하나라 많이 불편했구요
많이 춤고, 저희 학교가 응원하는 자리가 많이 경사진곳에 위치해서..
응원을 하다 보면 밑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올라가고..
힘들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질문 : 제일 하고싶은것은 뭐예요?
답변 : 씻고 잠을 자고 싶어요

질문 : 작년 응원 할때와 지금응원 하는 기분이 어떻게 차이나나요?
답변 : 작년에는 이런 기장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약간 긴장은 되네요


제일 고등학교 인터뷰

수능 시험이 치러 지는 창신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 강대영

질문 : 타 학교와의 인터뷰에서 한달 전부터 응원연습을 하였다고 하였는데
응원 연습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답변 : 많이 부풀려 진것 같아요.. 사실 이틀 전부터 연습했습니다.

질문 : 1학년때 와 지금 응원의 느낌은 어때요?
답변 : 별로 차이를 모르겠어요

질문 :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뭐예요?
답변 : 씻고 자고 싶습니다.

질문 : 지금 응원에 대한 생각을 말해 주세요
답변 : 남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부담되고 힘들어요 내년에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 식사는 불편하지 않았나요?
답변: 학부모님, 학교에서 지원을 해줘서 식사는 좋았습니다.


제일 고등학교 한 선생님과의 인터뷰

질문: 수능 응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답변:

수능 응원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학교의 역량을 보여 줄수 있는 좋은 문화입니다.
이런 것들을 기성세대들과 어른은 매도하지말고 잘 도와 주어야 합니다.

응원준비하는 것에서 부터 마지막 쓰레기치우는 일에까지 선생님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능 응원 문화가 활성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발전적 문화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교육과정의 하나로 동등한 시각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 교육에 있어서 보다 긍정적 문화의 한자리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서는
이러 바라보고 인식하는 시각에 있어서도 편중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교육활동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합포고,제일고,가포고 학생들과 제일고 한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였다.

.. 이런 수능 응원문화가 하나의

좋은 문화로 각 학교의 애교심을 높이고 학생들간에는 더 친밀감을 높일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수능 수험생에게 힘을 줄수있는 좋은 응원 문화로

자리매김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한 수능 수험생 어머님과의 인터뷰


수능 시험이 시작된 창신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 강대영

질문 :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많이 떨리시죠?
답변 : 아니요 그렇게 많이 떨리지는 않습니다.
저희 아들이 이번에 재수를 해요.. 그래서 덜 떨리는데
조금 늦게 학교에 도착했다는게 맘에 걸리내요
아들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서
남들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질문 : 지금 후배들이 응원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답변 : 늦게 와서 보지는 못했지만..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딸이 1학년때는 응원을 했는데 2학년인 지금은
응원 조금하고 친구들이랑 놀러 간것 같아요

질문 : 시험이 끝나면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으세요?
답변 : .......

질문 : 저는 수험표를 놓고 와서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분도 있던가요?"
다변 : 오늘 있었어요 제가 오는데 그분도 막 도착 하더라구요..
수험표를 다시 들고 왔다고..
집에서 일찍 도출발했기에 다시 수험표 찾아올수 있었지
아니었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질문 : 수능 이후에 학생들 중에 안좋은 맘 품고 자살하는 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저는 참 안타까운데 학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참 안타깝습니다.

기자답변:
저는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아마도 나쁜 맘품는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같습니다. 수능 1,2점이 상당히 중요한 학생들이고 수능이 마치 인생에 전부를 결정 한다고 생각해서..
점수에 너무 민감해서 자칫 안좋은 맘을 품기도 하는데

제가 수능도 쳐보고 대학교도 다녀 보니 그렇게 중요 한것이 아니더라구요

힘들겠지만 그럴수록 맘을 편하게 두고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그것을 겸허히 받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뿐입니다.


수험에 임하는 수험생여러분 특히 재수생 여러분 힘내세요

1,2년 재수하는 것 아무것도 아닙니다. 대학가면 그런 사람 많구요

오히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대학생활을 잘하는 분들을 많이 보아
왔답니다.

아무 쪼록 좋은 결과 바라면 ..

가포고, 합포고, 제일고, 제일고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재를 마칠까 합니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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