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등 사랑..................

우리의 삶은 우주가 선물한 귀중한 선물.

검토 완료

배우근(icecap)등록 2004.11.18 17:57

ⓒ 배우근



사랑을.... 마음을.... 우주로 보낸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눈처럼 빛을 발하는 그들의 소리 없는 대화....
바람소리가 마른 줄기를 훑고 지나며 정적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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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사랑은 단지 외로움을 달래 줄 또다른 외론이를 찾는 홀로 된 몸부림일 뿐 곁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지 않지만 홀로 서서 견디는 외등처럼 멀고 먼 별을 노래하고 사랑하지 못한다....


인간의 몸은 세포로 이뤄져 있고 세포를 구성하는 분자는 탄소 화합물로 되어 있다. 지구의 몸인 땅과 대기도 탄소와 같은 원소로 이뤄져 있다. 즉 인간과 지구는 동일한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 더 나아가 소멸과 생성을 되풀이하고 있는 수 많은 별들도 인간의 몸과 구성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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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비롯한 우주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고향은 바로 별이며 우린 별의 일부다. 기나긴 우주의 시간 속에 우리의 삶은 지극히 유한하지만 수 십 억년에 걸친 별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소멸의 과정에서 기적처럼 주어진 우리의 삶은 우주가 선물한 존귀한 것이다.

우주에는 1000억개가 넘는 은하가 있고 각 은하는 다시 1000억개가 넘는 별로 구성되어 있다. 약 100조에 이르는 무한한 수의 별들.... 이렇게 많은 별들 중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사는 푸른 별의 기적이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다. 사실 이 광활한 우주 속에 인간만 산다면 칼 세이건의 말처럼, "너무나 외로운 것이고.... 또한 너무나 공간의 낭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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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닌 기적.... 100조의 별 중에 지구에 태어나, 그것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태어나, 그 수많은 사람중에서 당신을 만나다면 그것은 수학적으로 제로에 가까운 확률이다. 더구나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것은 "기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주어진 삶 자체가 "기적의 선물"이라면 사랑의 기적도 꿈꿀 수 있겠지?.

우주의 먼지와 같은 존재지만 주어진 생명의 불을 밝히고 주어진 삶의 기적을 노래하자.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자. 외등처럼,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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