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재단 공대위' 공식 해체

"박미석 대표 퇴진운동 실패" 자인

검토 완료

이경하(odero1)등록 2004.12.06 15:06
발전적 해체 통해 대안 모색키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퇴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1월 30일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이로써 박미석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의 비전문성을 놓고 벌인 6개월간의 투쟁은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

공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대위의 발전적 해체를 선언하며'라는 장문에서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인정해야하는 최소한이 상식마저 무시하며 우리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아 결국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했다"며 "어쩔 수 없는 현실임을 감안해 협상을 접게 되었음을 선언함과 아울러 이번 투쟁의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그동안 현장에서 보내준 격려와 성원, 가열 찬 투쟁참여와 지지에도 불구하고 참담한 현실의 결과였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책임 또한 공대위 집행부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또 "이번 투쟁을 통해 학계와 현장 모두 하나라는 일체감과 사회복지 발전을 희구하는 뜨거운 동료들의 순수한 열정을 피부로 체감했다"면서 "그러나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공대위 집행부의 역량이 부족했고 내부 결속력 또한 저조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투쟁은 비록 실패했지만 전문성 사수를 위한 투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공대위의 발전적 해체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대위는 △이명박 시장과 서울시의 긍정적 변화 촉구 △서울복지재단이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상시적이고 항구적인 감시와 견제 △'서울시사회복지행정감시단'의 조직을 강화와 '서울시행정감시연대' 등 학계 및 시민운동 단체와 적극적인 연계활동을 통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투쟁 전개 △'실무자협의회' 조직 활성화를 통해 대외적 사회복지 전문성 사수는 물론 대내적 종사자처우 개선 및 사회복지현장의 발전적 대안 모색 △△서울시와 복지재단에 대한 업무협조 여부는 각 직능협회 및 기관의 자율적 판단아래 실시할 것 등 총 6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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