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호텔 정상화 여부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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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yonhap)등록 2004.12.06 22:43
(대전=노재현 기자)폐업중인 대전 리베라호텔의 정상화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리베라 호텔 사측의 폐업을 위장폐업으로 인정한 후 노사 양측은 대전지방노동청의 중재로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사측은 높은 인건비와 호텔업의 낮은 수익성 등을 내세워 영업재개에 난색을 표명하며 호텔 정상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지난달 29일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폐업한 것이기 때문에 지노위의 위장폐업 결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또 대전지방노동청은 지노위가 명령한 노조원들의 원직 복직과 임금 상당액 지급명령을 사측이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3일 정용하 대표이사를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리베라호텔 노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에서 호텔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측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아 고민"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7일 신안그룹의 리베라호텔 정상화 약속 이행 여부를 논의하고 약속을 어겼다고 판단되면 박순석 회장을 국회 모독죄로 고발할 예정이어서 사태가 급진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나장백 대전지방노동청장은 이날 정재하 신안그룹 총괄사장을 서울에서 만나 영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호텔 정상화는 낙관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국회 환노위의 박순석 회장 고발 여부가 7일 결정나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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