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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감이 교사들에게 인격 모독 발언을 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현장 조사를 벌였다.
지난 10월 초 부천시 원미구 ㄱ 고교 일부 교사들은 학교 ㄴ 교감이 박모 부장교사 등 일선 교사 5명에게 "XX새끼, XXX 없는 놈", "한심한 사람", "이런 놈이 어떻게 선생이 되었어", "능력 없는 것들"이라고 하며 인권 침해를 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가인권위 조사관들은 7일 해당 고교에 직접 나와 진정서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인권위원회에 제출된 진정서에 따르면 ㄴ 교감은 지난 4월 말 박모 부장교사가 환경미화 심사를 하지 않았다며 "XX새끼, XXX 없는 놈"이라고 험한 욕설을 퍼부었다.
또 다른 한 교사는 교감이 자신을 "한심한 사람"이라고 불렀고, 또 다른 교사는 교감에게서 "이런 놈이 어떻게 선생이 됐어?"라는 인격모독 발언을 들었다며 목격자(참고인) 진술서를 첨부해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교사들은 또 ㄴ 교감이 "2002년 3월 부임한 뒤 여러 교사들에게 욕설, 반말, 비하 발언, 결혼·출산·육아에 따른 휴가 결재 지연 따위 인권 침해 행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ㄴ교감에게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ㄴ 교감은 "맘대로 해봐라.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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