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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얼마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기후변화협약 제10회 당사국 회의에서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회사가 지불한 보험금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토에퍼(Klaus Toepfer) 사무국장은 지난 15일 "자연재해에 수반하는 보험회사의 지불액이 2004년 10월까지 10개월동안 350억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약 35조 6천억원)를 넘어 2003년의 160억 달러(10조 6천억원)보다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관련 데이터를 제시했다. UNEP의 금융 이니셔티브의 회원인 세계에서 가장 큰 재보험회사 중 하나인 뮌헨 재보험사가 조사한 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그 지불액수가 260억 달러(20조 7천억원)를 넘어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토에퍼 사무국장은 "이미 전세계에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상학자는 이상기상의 빈도나 격렬함이 늘어난다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보험회사가 해마다 손실을 입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그 영향이 더욱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기후변화 피해에 대처하는 개도국을 지원해 취약성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재해 예방에 1 달러 투자하면, 재건 비용을 6 달러 절약할 수 있다고 추계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말했다.
뮌헨 재보험사의 관계자는 기상·기후변화 관련 재해에 의한 보험금 지불액수가 2004년에는 300억 달러 이상(30조 1500억원)으로 향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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