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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역사 속에서 발생한 하나의 사건 정도로 잊혀질 수 있는 5·18광주민중항쟁이 문화와 예술로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교과서나 역사서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더 적극적인 개념으로 그 정신을 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4일 (재)5.18기념재단은 '5.18영화제작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영화 제작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1990년 '부활의 노래', 2000년 '박하사탕' 이 문화코드로서 다시 태어난데 이어 이번 결정은 시민들이 5.18민중항쟁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함께 뮤지컬 제작도 함께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예술적 코드로 발전한 5.18은 광주 비엔날레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1회 비엔날레 "경계를 넘어"에서는 <광주5월정신전. 증인으로서의예술> 이라는 특별전이 있었고, 도미야마 디에코의 <광주의 피에타> 라는 작품이 '쓰러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 시리즈 중 하나로 전시 되었다. 지난 4회 광주 비엔날레의 <프로젝트 3 : 집행유예> 는 5.18자유공원 내의 옛 헌병대 건물에서 5.18자유공원의 특수한 상황을 미술적 언어로 해석하였다.
또한 지난 2004년 12월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5·18 송년음악회’가 중년이 된 80년대 청년세대를 위한 문화행사도 열렸다.
이와 같은 문화 행사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예술과 문화로서 5월의 역사를 조명하는 이와 같은 입장이 단지 대형화와 전시화 에만 치중한 5.18기념사업이 되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진정한 5월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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